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가봉 축구대표팀이 정부로부터 '해체' 조처를 당했다.
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간) “가봉 정부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탈락 이후 국가대표팀을 잠정 해체했다.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의 대표팀 제외와 티에리 무유마 감독 경질 결정도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이 조처는 지난 달 31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3차 코트디부아르전 2-3 패배 이후 내려졌다. 가봉은 이 대회에서 3전 전패로 굴욕의 탈락을 했다.
![[사진] 오바메양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02/202601020859773424_69570fa84883b.jpg)
‘BBC’에 따르면 맘불라 가봉 체육장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보여준 가봉의 성적은 수치스럽다. 정부는 코칭스태프를 해산하고 국가대표팀 활동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 브루노 에퀼레 망가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오바메양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허벅지 부상 치료를 위해 소속팀 마르세유로 조기 복귀했다. 가봉 정부는 이를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치부하고 있는 분위기다.
오바메양은 “팀의 문제가 나의 개인적인 것보다 훨씬 깊다. 책임을 한 선수에게 돌리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아프리카 축구에서는 과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면 정부가 대표팀을 해산하는 일이 잦았다.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정부 개입 규정 강화로 사례가 줄었다. 이번 가봉의 결정은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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