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티켓값 돌려줘!" 토트넘 팬들 뿔났다...'0-0' 졸전에 또 야유 폭발, "선수단·감독과 대립 발생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1.02 10: 31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거듭되는 졸전에 분노했다. 이번에도 경기 종료 후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다. 손흥민(33)이 미국 LAFC로 떠난 뒤 아직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7승 5무 7패, 승점 26으로 12위가 됐다. 브렌트포드는 8승 3무 8패, 승점 27로 9위에 자리했다. 5위 첼시(승점 30)부터 16위 리즈(승점 21)까지 촘촘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다.

[사진] 크리스 코울린 소셜 미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인 탓인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브렌트포드도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지 않았다. 게다가 두 팀 다 세밀한 공격 전개 대신 롱패스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5분 브렌트포드가 케빈 샤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토트넘은 전반 32분이 돼서야 아치 그레이의 헤더로 첫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심지어 후반 25분엔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시간을 끌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터닝슛도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고,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과 브렌트포드는 승점 1점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 면에서 실망스러웠던 경기. 이날 토트넘은 슈팅 9개, 유효 슈팅 3개에 그쳤으며 큰 기회는 한 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의 무딘 공격력과 짜임새 없는 전개는 이번 시즌 내내 지적되어오고 있는 문제지만, 그럼에도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크리스 코울린 기자에 따르면 이날 원정 팬들은 "지루하고 지루한 토트넘", "내 돈을 돌려줘"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만을 터트렸다. 너무나 지루해서 델리 알리와 얀 베르통언 등 오래 전에 팀을 떠난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당연히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불린 뒤 토트넘 팬들은 박수를 보내려고 다가온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반복되고 있는 일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후반전 토트넘 팬들은 빈곤한 공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노래를 불렀다. 프랭크 감독은 자신이 이름을 떨친 클럽에서 패배할 가능성에 분명히 괴로워 했다. 이는 경질 압박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토트넘은 부진했다. 마지막엔 서포터즈와 토트넘 선수들, 감독 사이에 대립까지 있었다. 특히 비카리오가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야유소리에 대해 "팬들이 너무 만족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전체적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할 때는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3골을 넣은 팀을 상대할 땐 수비적인 면도 인정해야 한다. 이 역시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양면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물론 모두가 행복하고, 우리가 3-0으로 이기고 있길 원할 거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팀으로서 클럽으로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바로 투명한 관점"이라며 "우리는 경기가 끝날 때 좀 달라졌다. 그걸 더 유창하고 더 좋게 만들고, 충분한 골을 넣을 거라고 매우 확신한다"라고 팬들에게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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