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 3년간 LG를 이끌며 역대 LG 감독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차례 통합 우승을 이끌어 LG 감독으로는 유일한 2회 우승 감독이다.
과거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에서 팀을 이끌었던 염경엽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LG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고,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4승 1패로 꺾고,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LG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24시즌에는 정규시즌 3위,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했지만, 2025시즌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한화 이글스를 4승 1패로 꺾고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번째 우승과 함께 3년 계약 기간이 끝난 염 감독은 지난해 11월 LG와 3년 최대 30억 원(계약금 7억, 연봉 21억, 옵션 2억)에 재계약했다. 2026년부터 LG 사령탑으로 ‘시즌2’가 시작된다.
우승 2회를 차지한 염 감독은 이제 ‘LG 왕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LG는 지난해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다. 우승을 이끈 외국인 3총사(톨허스트, 치리노스, 오스틴)와 모두 재계약을 했다. KBO리그에 적응한 세 선수의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는 호주 투수 라클란 웰스를 영입(20만 달러)해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FA 박해민은 4년 최대 65억원에 재계약, 잠실구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수비 핵심 선수는 붙잡았다. 베테랑 김현수가 KT 위즈와 3년 50억원 FA 계약으로 떠난 것이 유일한 마이너스다. 김현수가 빠진 자리는 상무에서 복귀하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과 천성호 등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토종 선발 10승 트리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가 있고, 군대에서 제대 복귀하는 김윤식, 이민호가 돌아온다. 2025시즌에 홍창기가 무릎 수술로 3개월, 오스틴이 허리 부상으로 1개월 공백이 있었음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 변수가 생기더라도 뎁스로 메울 수 있다.

염 감독은 2023년 86승, 2024년 76승, 2025년 85승을 각각 기록했다. 류지현 전 감독이 2022년 87승(2무 55패)를 기록한 것이 LG 구단 최다승 기록이다. 염 감독이 구단 최다승 신기록(88승)을 세운다면, 2026시즌에도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시리즈 리핏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LG는 통산 4회 우승(1990년, 1994년, 2023년, 2025년)을 달성했다. 88승에 성공한다면, LG 구단 최다승 신기록과 LG 구단 최초 한국시리즈 리핏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4년 동안 3회 우승이라면, 'LG 왕조'로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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