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기대를 걸었던 차세대 센터백 다카이 고타(22, 토트넘)의 유럽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의 문턱에서 그는 결국 방향을 틀었다. 토트넘 홋스퍼 입단 반 시즌 만에 독일 무대로 임대 이적하며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카이 고타가 2025-2026시즌 잔여 기간 동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발표했다.
다카이는 지난여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580만 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공식전 데뷔 없이 독일행을 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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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컸다. 192cm의 신체 조건과 스피드,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다카이는 J리그 시절부터 일본 내에서 '차세대 수비 리더'로 불렸다. 특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며 유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끌었다. 20세의 나이에 리그 주전을 꿰차고 일본 대표팀에서도 출전 경험을 쌓았다.
토트넘 적응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합류 직후 발 부상과 족저근막염이 겹치며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고, 회복 이후에도 1군 경쟁에 끼어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해 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매치데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는 기회는 끝내 오지 않았다. 일부 현지 팬들 사이에선 "의미 없는 영입"이라는 혹평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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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선택은 임대였다. 구단은 다카이가 독일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경험을 쌓아 차기 시즌 다시 경쟁에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역시 환영의 뜻을 분명히 했다. 루벤 슈뢰더 디렉터는 "다카이는 큰 키와 강한 피지컬, 스피드를 갖춘 선수다. 당장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행을 둘러싼 시선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일본 언론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선 출전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임대 결정을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는 수비와 빌드업을 동시에 요구받는 환경 속에서 다카이의 잠재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