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집에' 케빈 엄마 캐서린, 사망 2년전 子맥컬리 컬킨 만나 '눈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1.31 09: 16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캐서린 오하라와 맥컬리 컬킨의 마지막 재회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캐서린 오하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이 나눈 ‘눈물의 순간’이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캐서린 오하라는 현지시간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CAA는 “짧은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1990년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와 속편에서 케빈의 엄마 ‘케이트’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맥컬리 컬킨과의 인연은 작품을 넘어 오랜 시간 이어졌다.

두 사람의 마지막 공식 재회는 2023년 12월, 맥컬리 컬킨의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행사였다. 당시 캐서린 오하라는 직접 연단에 올라 컬킨을 소개하며 “그의 연기는 완벽했다. 연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이게 만드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너를 집에 혼자 두고 떠난 가짜 엄마를 초대해줘서 고맙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따뜻한 농담과 함께 애정을 드러냈다.
행사 말미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포착돼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캐서린 오하라는 컬킨의 얼굴을 다정하게 어루만졌고, 그는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 포옹을 나눴다. 훗날 이 장면은 ‘마지막 재회’로 남게 됐다.
맥컬리 컬킨은 캐서린 오하라의 별세 이후 SNS를 통해 추모 글을 남겼다. 그는 영화 속 장면과 2023년 재회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엄마. 시간이 있는 줄 알았는데. 더 원했어. 옆 의자에 앉고 싶었고, 할 말이 너무 많았어. 사랑해. 나중에 봐”라고 적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캐서린 오하라는 ‘비틀쥬스’, ‘베스트 인 쇼’, 그리고 드라마 '시트 크릭'의 모이라 로즈 역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시트 크릭’으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인생 후반부에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고,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 영예도 안았다.
전 세계가 사랑한 ‘케빈의 엄마’이자, 동료 배우들에게는 따뜻한 선배였던 캐서린 오하라. 그녀와 맥컬리 컬킨이 나눈 마지막 포옹은 작품을 넘어선 진짜 가족의 기억으로 오래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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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홀로 집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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