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이 많이 들었다”.
NC 다이노스 좌완 최성영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35경기(47⅔이닝)를 소화하며 2승 2패 4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6.23에 그쳤다.
C팀(퓨처스) 캠프가 차려진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최성영은 “제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한 게 컸다. 정말 아쉬운 한 해였다”며 “그래서 오프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올해는 엔팍(창원NC파크)에서 더 오래 있을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이 시기엔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는데 조금 춥긴 하다. 그래도 준비 과정은 순조롭고, 추운 것 빼면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오프시즌 과제는 구속 증가와 커브 완성도 향상이다. 이호준 사단에 합류한 김경태 투수 코치의 조언에 따라 피칭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최성영은 “코치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다.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선수들도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또 “구속이 뒷받침돼야 변화구도 살고 타자와 승부할 수 있다. 평균 구속을 3~4km 올리고 싶다”며 “커브 구사 비율도 늘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성공을 향한 열정도 남다르다. 그는 자비를 들여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달 요코하마의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에서 2주간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모든 게 새로웠다. 사설 아카데미는 처음이었는데 일본에서 처음 경험해서 오히려 더 좋았다. 배운 걸 시즌 내내 루틴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팀 내 좌완 계투 자원이 풍부한 상황. 그는 “다른 좌완 계투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제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야구는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다. 최성영은 최근 마음을 다스리는 책을 읽으며 멘탈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상 깊은 문구로는 “‘자기 자신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라는 문장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는 단순하다. “1군에서 오래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면 오히려 연연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