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완전히 끝!" 벌써 탈출자 나왔다...'HERE WE GO' 로마노 자신 "이적 확실, 관계 악화됐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09 00: 45

굴리엘모 비카리오(30)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이다.
'HERE WE GO'로 잘 알려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카리오의 미래를 다뤘다. 그는 "비카리오는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거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관계는 악화됐고, 사실상 끝에 이르렀다"라고 강조했다.
비카리오와 토트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것. 로마노는 "비카리오는 이탈리아로 복귀하길 원한다. 지금까지 그와 가장 구체적으로 접촉한 팀은 인터 밀란이며 그 역시 완전한 긍정 신호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테르는 비카리오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그의 합류 의사를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테르가 비카리오를 영입하기까지는 아직 여러 단계가 남아있다. 영입 협상을 마무리한 것도 아니다"라고 짚었다.
일단 비카리오도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는 토트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로마노는 "비카리오는 여전히 토트넘이 강등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팀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카리오의 몸값도 변수다. 그는 토트넘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기에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인테르는 예산 측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비카리오 영입 비용이 얼마나 될지도 파악해야 한다. 비용 측면에서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떨어질 때와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때 서로 다른 상황이 된다"라며 "인테르는 비카리오의 에이전트들과 대화를 나눴고, 그는 영입 리스트 상위에 있는 이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전부터 차기 골키퍼를 찾고 있던 인테르는 비카리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와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로마노에 따르면 인테르는 마르티네스 영입을 단 한 번도 고려하지 않았으며 비카리오를 비롯한 다른 유형의 골키퍼를 노리고 있다. 나이와 연봉 문제가 걸림돌로 보인다.
비카리오는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엠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꽃을 피웠고, 프리미어리그 입성까지 성공했다. 토트넘은 훌륭한 반사신경과 선방 능력을 보여준 비카리오를 위고 요리스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수비가 흔들릴 때도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 후방을 지켰다. 라커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갈수록 평가가 나빠졌다. 비카리오는 고질적인 발밑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고, 오히려 킥 능력이 퇴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주장까지 맡았으나 팬들의 비판과 야유는 더욱 거세져만 갔다. 실점으로 직결되는 치명적 실수도 늘어났다.
이번 시즌 토트넘 합류 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비카리오. 토트넘이 강등권까지 추락한 현실에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최근엔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에서 그의 황당한 킥 미스를 놀리는 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결국 비카리오는 토트넘과 헤어질 결심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가장 빛났던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려는 것.
이탈리아 언론인 니콜로 스키라 역시 "인테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카리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가능한 이적 거래 조건을 탐색하기 위해 비카리오 에이전트와 한 차례 미팅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게 그의 꿈이기 때문"이라며 "비카리오는 인테르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인테르는 토트넘과 이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협상을 시작하고, 대화의 테이블을 차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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