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가 홈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화성FC는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에서 페트로프의 멀티골이 터져 김해FC 2008를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개막전 대구 원정에서 0-1로 패한 화성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화성은 김승건, 조동재, 장민준, 보이노비치, 박준서, 데메트리우스, 이종성, 전성진, 김대환, 플라나, 페트로프가 베스트11로 출격했다. 화성의 190cm 장신 공격수 페트로프가 승부의 열쇠였다.

화성과 김해는 K3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 두 팀이 맞붙는 것은 2024년 7월 6일 이후 605일 만이었다. K리그2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김해는 4-4-2로 맞섰다. 최필수, 이유찬, 윤병권, 차준영, 여재율, 김경수, 표건희, 문승민, 이승재, 베카, 마이사 폴이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1라운드에서 골맛을 봤던 이래준은 벤치서 대기했다.

화성은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얻은 첫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고공플레이를 펼쳤다. 190cm 페트로프의 존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결국 페트로프가 터졌다. 전반 17분 김대환이 우측면을 뚫고 들어가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페트로프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화성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전반 20분 미드필더 이종성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이종성은 결국 전반 26분 박재성과 교체됐다.
화성은 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페트로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며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트로프의 슈팅이 최필수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김해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베카가 오버헤드킥을 터트렸다. 김승건 골키퍼가 순간적인 반사능력으로 공을 막았다. 김승건은 전반 43분에도 다시 한 번 베카의 슛을 차단했다. 화성이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김승건은 후반 3분에도 김해의 날카로운 헤더를 펀칭했다. 김승건이 굳건하게 한 골을 잘 지켜줬다.
차두리 감독은 후반 14분 조동재, 장민준, 데메트리우스를 빼고 정용희, 함선우, 제갈재민을 투입하는 보기 드문 선수교체를 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화성은 후반 19분 이번에도 페트로프가 정용희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페트로프의 멀티골로 화성이 2-0 리드를 잡았다.

화성은 후반 30분에도 빈 골대에 발만 갖다대면 추가골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내내 화성이 공격을 주도하는 경기였다.
차두리 감독은 후반 32분 멀티골의 페트로프를 빼고 김범환을 넣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화성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화성에 3304명의 관중이 찾았다. 차두리 감독이 홈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