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레전드 양효진(37)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 6위팀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탈환 플랜에 비상이 걸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3-25, 25-22, 23-25, 25-27)으로 무릎을 꿇었다.
2위 현대건설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4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21승 13패(승점 62).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전을 1승 5패 압도적 열세로 마쳤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은 15승 19패(승점 44)를 기록하며 5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자스티스가 19점, 은퇴식의 주인공 양효진이 17점, 서지혜, 카리가 나란히 12점을 책임졌으나 상대보다 무려 12개 많은 범실(28-16)에 발목이 잡혔다. 4세트 24-22 우위를 점하며 5세트를 눈앞에 뒀으나 시마무라의 블로킹에 당해 듀스 승부가 성사됐고, 25-25에서 다시 시마무라의 이동 공격에 당한 뒤 나현수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마무라가 67.74%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은서는 18점, 하혜진은 블로킹 4개 포함 8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현대건설은 12일 대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홈에서 GS칼텍스를 맞이한다.
2007-2008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 1라운드 4순위 지명된 양효진은 지난 3일 2025-2026시즌을 마지막으로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은퇴 선언과 함께 이날 성대한 은퇴식을 치른 양효진은 등번호 ‘14’가 현대건설 구단 최초 영구결번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양효진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여러분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15, 26-24, 25-23)로 꺾고 3위를 탈환했다. 비예나가 22점, 임성진이 12점, 차영석이 11점, 윤서진이 10점을 각각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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