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자와 만나 “이호성이 내일(12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올 시즌도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고 출신 이호성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정규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34였다. 김재윤 대신 뒷문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돼 도쿄돔 마운드를 밟는 경험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호성은 지난해 연봉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오른 1억 원에 재계약했다.
이호성은 지난해 시즌을 돌아보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느낄 수 있었다. 준비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불펜 첫해였고 저연차라는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완벽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시즌”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 그는 “큰 욕심보다는 준비한 걸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잠시 마운드를 떠나게 됐지만, 이호성은 향후 20년 가까이 삼성 마운드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술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