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투타겸업' 안한다고 했는데…오타니 실전 투구! 방망이 부러졌다? 깜짝 놀란 동료 포수 "이런 공 던지는 투수 없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3.13 07: 10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남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8강전을 앞두고 실전 투구를 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된 오타니와 공식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WBC 대회에서 등판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로서는 (등판) 계획이 없다. 그것이 구단(다저스)과 약속이기도 하고, 기꺼이 대표팀에 보내준 구단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우선 타격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부상자가 몇 명 나올지 등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일도 ‘완전히 0’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그런 그가 이날 전체 훈련에 앞서 실전 투구를 했다. 4이닝을 가정하고 모리시타, 사카모토(이상 한신), 와카츠키(오릭스), 나카무라(야쿠르트), 고조노(히로시마)를 상대로 59구를 던졌다. 안타성 타구는 2개만 허용했고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일본 대표팀의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의 방망이가 부러졌다. 나카무라는 “일본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본 적이 없는 변화와 궤적이다.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놀라워했다.
또 나카무라는 “오늘 싱커를 많이 던졌는데 싱커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꼈다. 커브도 크게 휘었고 너무 대단해서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포수 시선에서도 일본에서 이런 공을 던지는 투수는 없다”며 추켜세웠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투타 겸업' 복귀를 알렸다.  2025시즌에는 타자로만 뛰었고,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투수로도 복귀해 다저스의  2연패에 기여했다.
2026년에는 풀타임으로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을 준비하다가 WBC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구단은 오타니가 건강하게 새 시즌을 보내길 바라고 있다. 때문에 WBC 대회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타자로만 뛰길 바라는 상황이다.
한편 C조에서 4전 전승으로 1위, 1라운드를 통과한 일본은 오는 15일 D조 2위 올라온 베네수엘라와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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