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숭용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도 오늘 야구를 다 보고 왔다. 다들 고생 많았다”며 WBC 일정을 마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WBC에서 2009년 이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 체코전(11-4)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일본(6-8)과 대만(4-5)에 연달아 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C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악조건에도 7-2로 승리하며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7년 만에 올라간 8강에서 우승후보 도미니카 공화국(D조 4승 1위)을 만난 한국은 1라운드에서 13홈런 41득점을 기록한 도미니카 공화국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0-10 7회 콜드패를 당했다.

SSG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노경은과 조병현은 이번 대회 내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노경은(⅓이닝 2실점)과 조병현(1이닝 무실점) 모두 구원등판했다. 노경은과 조병현 모두 이날 경기까지 한국의 WBC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노경은과 조병현이 너무 많이 등판한 것 같다는 말에 이숭용 감독은 “어쩔 수 없지 않나. (두 투수를 관리하는 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될 역할”이라면서 “오늘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대표팀 감독님을 포함해서 모두가 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8강에 갈 수 있었다.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또 좋은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만 42세가 되는 리그 최고령 투수 노경은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말에 이숭용 감독은 “KBO리그를 보면 더 놀랄 것”이라면서 “아직 반도 보여주지 않았다. 정말 좋은 선수고 그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BC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은 현지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로 돌아가고 KBO리그 소속 선수들은 전세기를 타고 오는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를 했는데 이틀 정도는 쉬게 해주려고 한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이틀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국가대표로 고생한 노경은과 조병현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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