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우익수로 나섰다. 1회 2사 1,2루서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3회 무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존스의 활약에 힘입어 13-6으로 크게 이겼다.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더 디트로이트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WBC 경험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꼭 또 참가하고 싶다”며 “나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서 열린 조별리그에 출전했다. 한국은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런 국제 대회에서 뛰면서 느끼는 감정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 역시 그런 감정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더욱 뜻깊었다. 존스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이며 일본 방문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내와 생후 4개월 된 아기와 함께한 경험은 그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
존스는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를 경험하면서 인간적으로도 더 성장한 느낌”이라고 했다.
그라운드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존스는 한국의 WBC 5경기에 모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극적인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정말 짜릿한 분위기였다. 팬들이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경험 덕분에 시즌을 더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WBC 참가를 결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존스는 현재 디트로이트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놓고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를 떠나 2주 동안 대표팀 일정에 참가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존스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곧바로 9이닝짜리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 매 타석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고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아드레날린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실제로 그는 팀 복귀 직후 열린 경기에서 5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곧바로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WBC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존스가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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