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무찌른 역사적인 날! ‘WBC 우승’ 베네수엘라 임시공휴일 선포, “청년들 광장으로 나와 기쁨을 만끽하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3.18 16: 19

대통령 체포 사태로 대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기념해 임시공휴일을 선포했다. 
베네수엘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미국과 결승전에서 3-2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WBC 첫 결승 무대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정상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D조를 2위(3승 1패)로 통과한 베네수엘라는 8강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8-5로 꺾으며 야구계를 놀라게 한 뒤 4강에서 난적 이탈리아를 4-2로 잡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을 통해 8강에서 일본을 제압한 게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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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네수엘라는 대통령의 부재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을 맡고 있는 상황.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경기 후 SNS 계정에 “내일(19일)을 ‘국가적인 기쁨의 날’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필수 서비스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휴무일로 지정하며, 우리 청년들이 광장과 공원, 운동장으로 나가 (WBC 우승을) 축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임시공휴일을 전격 선포했다. 
그러면서 “내일 모두가 ‘베네수엘라, 하나로 승리하다’ 대형 콘서트에 참가하자”라고 국민들의 사기를 드높이는 축하 문구를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정치적 이슈가 있는 두 나라가 결승에서 맞붙으며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이 지난 1월 마약 테러 혐의를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하는 초유의 군사작전을 펼쳐 두 나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BC 결승 대진이 완성된 뒤 SNS 계정에 “베네수엘라에 최근 좋은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까”라고 적으며 상대를 도발했는데 베네수엘라가 승리로 이를 보기 좋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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