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은 분명하다. 남기고 싶은 선수와, 포기해야 할 선수의 경계가 갈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점점 극단으로 향하고 있다.
유럽 이젓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다음 시즌에도 핵심 자원으로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구단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경우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지만 아니면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수익 구조 악화와 함께 선수단 운영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결단이 시작된 상태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세미루다. 구단은 그의 고액 연봉 구조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자원이지만, 재정 상황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신호다.
이 흐름은 페르난데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현재 팀의 주장으로 공격의 중심이다. 하지만 동시에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자원이기도 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판매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다.
재정 구조가 흔들린 맨유는 핵심 자원의 매각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그 대상에서 페르난데스 역시 자유롭지 않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니라 재정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실패할 경우, 선수단 개편은 불가피하다.
페르난데스 역시 변수 속에 있다. 구단은 잔류를 원하지만, 상황이 바뀌면 결정도 바뀔 수 있다. 이는 이미 카세미루 사례에서 확인된 흐름이다.
결국 맨유의 시즌은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다. 재정과 직결된 생존 문제에 가깝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팀의 핵심 구조가 유지될지, 아니면 해체 수준의 변화가 일어날지가 결정된다.
현재까지 구단의 입장은 명확하다. “남기고 싶다.” 하지만 그 뒤에는 조건이 붙는다. 돈이다. 그리고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어떤 선택도 배제되지 않는다. 맨유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주장조차 예외로 두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