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난무하는 연예계서 23년 장수 '잉꼬부부'..비결은 "화장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3.19 09: 24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잉꼬부부 사라 미셸 겔러(48)와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50)가 결혼 23주년을 맞아 그들만의 특별한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외신 피플(People)과의 커버 스토리 인터뷰에 따르면, 사라 미셸 겔러는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두 사람은 1997년 공포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겔러는 갓 운전면허를 딴 '초보 운전자'였고, 뉴욕 지하철에 익숙했던 그녀에게 노스캐롤라이나의 도로 상황은 낯설기만 했다.

겔러는 "매일 체육관에 가기 위해 한 시간을 운전해야 했는데, 프레디가 선뜻 자신도 볼일이 있다며 나를 태워다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를 잘 모르던 상태에서 무작위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고, 그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며 풋풋했던 첫 만남의 기억을 떠올렸다.
결혼 23주년을 맞이한 그녀에게 장수 커플의 비결을 묻자,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바로 '화장실 개수'다.
겔러는 "침실 하나에 화장실은 두 개여야 한다. 꼭 안방 안에 두 개가 있을 필요는 없지만, 누군가 쓰고 있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화장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소한 다툼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녀는 "요즘 사회는 물건이 고장 나면 고치기보다 새로 사는 것이 익숙한 '일회용 사회' 같다"며 "관계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시간을 내서 공을 들이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겔러는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던 ‘버피와 뱀파이어’ 리부트 프로젝트가 Hulu 측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시기"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현재 그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공포 코미디 영화 ‘레디 오어 낫 2(Ready or Not 2: Here I Come)’의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겔러는 "일적으로도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고, 훌륭한 가족도 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매 순간을 즐기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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