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특종세상’ 개그우먼 김미화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미화와 그의 가족들이 등장했다. 남편 윤승호와 함께 딸, 아들과 고즈넉한 지방에서 삶을 꾸리고 있는 김미화는 평온한 표정이었다. 최근 10년 전까지 방송 생활을 했던 김미화는 자연으로 돌아가 시인 등과 어울리며 여전히 박원숙과도 친분을 유지했다.


김미화는 “남편이랑 결혼한 지 20년이 됐다. 돌아보니까 잘해준 것보다 미안한 생각이 많더라. 내가 더 왜 못 해줬을까, 그런 마음이 있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몹시 가난했던 김미화는 부모님과 동떨어져 살아 외로움과 가난의 힘듦을 겪었다. 그런 김미화가 방송으로 데뷔 후 쓰리랑 부부 등으로 전국민에게 이름을 알리면서 개그우먼으로 우뚝 서고, 소신 있는 생각으로 다양한 라디오 활동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김미화는 남편 윤승호와 지리산을 찾았다. 희극인 선배였던 故 전유성의 마지막 거처를 찾은 것이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전유성의 마지막 보금자리는 여전히 후배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했다. 얼마 전 신봉선은 전유성의 생일을 맞이해 희극인 지인들과 함께 이곳에 방문하기도 했었다.
김미화는 “전유성 선배는 느닷없이 떠난 것 같았다. 편찮으신 건 알았지만 하루 아침에 떠나니까, 꿈인지 생시인지 싶었다. 화장터에 가도 믿어지지 않았다”라며 믿어지지 않는 듯 말했다.

김미화의 딸 윤혜정 씨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를 본 윤혜정 씨는 아이처럼 웃었다. 김미화는 “남편은 착한 사람이다. 배려가 깊다. 부성애가 있는 걸 보면서 우리 애들이 나중에 만약 내가 먼저 세상을 뜨더라도 이 사람은 우리 아이들을 매우 잘 돌봐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승호는 김미화가 재혼한 남편으로, 아이들은 김미화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윤혜정 씨와 윤승호 씨는 부녀 간의 다정한 모습으로 의붓 부녀라는 걸 전혀 알 수 없게 했다. 딸 혜정 씨는 “눈으로 사랑하는 마음도 보이고, 아빠 눈꺼풀 쳐지는 것도 보이고”라면서 “아직 효도도 다 못 했는데, 아빠 나이 먹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승호는 “김미화랑 결혼하는 순간에는 아이들은 내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다. 성도 내 성으로 따르게 했다. 나름대로 자기들이 결정해준 거 아니냐. 나는 얘네가 내가 낳지 않은 자식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라며 당연하게 말했다.

이들 부부의 걱정은 발달장애인인 아들 윤진희 씨다.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윤진희 씨는 전문 연주 단체 단원으로 연주를 하고 있다. 남편은 “아들이 우리가 없어도 이 세상을 잘 살아갈까. 실수를 해도 어떻게 해나가는지 볼 뿐이다. 사회 생활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아들보다 남편이 불쌍하다. 남편이 자기보다 아들이 3일 먼저 죽길 바라고 있다. 누가 자기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내고 싶어하냐”라며 애달파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