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애리조나 태양 아래서" 드디어 마운드 오른 오타니, 폭염에도 160km 쾅! "기립박수 받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3.20 07: 20

2026년 다시 ‘투타 겸업’을 준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만 진행됐다.
이날 선발투수는 오타니. 그는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끝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오타니는 투수로 나서지 않았다. 타자로만 일본 타순을 지켰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폭염 속에도 시속 160km 강속구를 뿌렸다. MLB.com은 “강렬한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라며 “뜨거운 애리조나 태양 아래에서 최고 99.9마일(약 160km)의 강속구를 찍었다”고 주목했다.
이어 MLB.com은 “마운드를 내려올 때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제구가 완벽하진 않았다. 볼넷 2개와 사구 1개를 내줬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첫 등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투구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늘 투구 수에 대해선 만족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더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생각만큼 타자를 끝내지 못했다”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오타니는 투수에만 집중했다.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MLB.com은 “정규시즌에는 투타 겸업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WBC 대회에서 투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타니의 몸 상태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그는 불펜 피칭과 4이닝 시뮬레이션 경기를 통해 준비를 이어왔다”고 살폈다.
오타니는 “이번 등판이 첫 시범경기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라이브 BP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었다. 경기 들어갈 때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팔꿈치 수술로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인 2024년에는 타자에만 전념했고, 지난해 시즌 중반 '투타 겸업'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폴시즌 '투타겸업'을 위해 WBC 대회에서는 타석에만 섰다.
WBC 대회에서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패한 일본.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오타니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로버츠 감독은 “작년과 비교하면 훨씬 앞서 있다. 오늘 모습을 보면 매우 좋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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