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저 골 넣고 가요' 오현규 활약 미쳤다! 이적 후 5호 골, 커리어하이 新...베식타스, 카슴파샤 2-1 격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20 08: 26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 베식타스)가 3월 A매치를 앞두고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가 이번 시즌 15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개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베식타스는 2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7라운드에서 카슴파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베식타스는 15승 7무 5패, 승점 52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트라즈본스포르와 격차는 다시 8점이 됐다. 쉬페르리그는 3위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진출 자격, 4위 팀에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오현규가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그는 4-1-4-1 포메이션의 원톱을 맡으며 베식타스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오현규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1분 오르쿤 쾨크취가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현규가 영리한 침투에 이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베식타스 합류 후 5번째 골이자 쉬페르리그 4호 골이었다.
베식타스가 전반 막판 추가골을 뽑아냈다. 추가시간 2분 공을 끊어내며 역습을 펼쳤고, 우측에서 공을 잡은 아미르 무리요가 반대편 뒷공간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쾨크취가 절묘한 원터치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카슴파샤가 한 골 따라잡았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리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안 베네디차크가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오현규가 상대와 기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는 후반 17분 측면에서 공중볼을 따낸 뒤 밀려 넘어지며 반칙을 얻어냈다. 그러자 카슴파샤 선수들은 다이빙이라고 항의했고, 주장 클라우디오 윙크가 달려와 따지다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오현규는 두 손으로 우는 제스처를 취하며 받아쳤다.
베식타스가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34분 오현규가 수비를 달고 움직였고, 밀로트 라시차가 공간이 생긴 쪽으로 드리블한 뒤 슈팅했다. 굴절된 공이 수비 뒤로 흐르면서 젠기즈 윈데르에게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윈데르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히고 말았다.
오현규가 마지막까지 카슴파샤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0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저돌적인 드리블로 좌측면을 돌파한 뒤 직접 슈팅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수비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베식타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로 오현규는 커리어를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그는 전반기 벨기에 헹크에서 3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고, 베식타스로 이적한 뒤 8경기 5골 1도움을 올리며 총 15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수원 삼성 시절 기록했던 시즌 14골을 넘어서는 수치다.
동시에 오현규는 기분 좋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 향하게 됐다. 이제 그는 영국으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 뒤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2연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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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식타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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