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제임스(27, 첼시)가 이번에도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놓치게 될까.
'디 애슬레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상황: 제임스가 부상에 발목을 잡힌다면 오른쪽 풀백 옵션은?"이라며 제임스의 월드컵 출전 불발 가능성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달 말 웸블리에서 우루과이, 일본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금요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를 확정하기 전 마지막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 최종 구성이 그려져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특히 핵심 선수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제임스가 바로 그 문제가 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제임스는 월드컵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물론 그에겐 아직 회복할 시간이 있다. 그러나 확실한 보장은 없다. 투헬은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제임스는 최근 10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지난주 첼시와 6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월요일 열린 팀 공개 훈련에 불참했다. 디 애슬레틱의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간은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쓰러지지 않고 버티던 제임스지만, 팀이 어려운 시기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매체는 "이번 부상은 2020년 12월 이후 제임스가 겪은 10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특히 이번 부상은 첼시에게 가장 좋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구체적인 결장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빠르게 돌아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암 로세니어 첼시 감독도 "정말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햄스트링 부상은 언제나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몇 주 이상 이탈할 수 있느냔 질문에도 "그럴 수 있다"라고 답했다.
자연스레 3월 A매치 2연전에도 뛸 수 없게 된 제임스. 월드컵 출전 자체가 좌절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타임스'는 "첼시 구단은 제임스가 2026 월드컵 출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축구계에서도 손꼽히는 유리몸 중 한 명이다.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실력은 분명 '월드클래스' 수준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출전 자체를 보기 어렵다. 그가 '월드글래스'라는 오명을 얻은 이유다. 특히 햄스트링을 자주 다치면서 통산 130경기 이상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래도 지난 1년간은 건강했다. 제임스는 2023년 12월 핀란드로 날아가 햄스트링 명의로 알려진 라스 렘파이넨에게 수술받았고, 이후로 왼쪽 다리를 다치진 않았다. 2024년 11월엔 우측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정도 재활하긴 했지만, 2024년 연말 복귀한 뒤로는 큰 부상 없이 첼시를 이끌었다.
다시 최고의 실력을 뽐낸 제임스는 불과 며칠 전 첼시와 장기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햄스트링 부상에 다시 발목을 잡힌 상황. 그는 이미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2024를 놓친 기억이 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제임스는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다. 재능을 고려하면 월드컵 무대에 서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또다시 몸 상태가 발목을 잡는다면, 잉글랜드는 그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제임스가 낙마할 시 대체자 후보로는 티노 리브라멘토, 제드 스펜스, 에즈리 콘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자렐 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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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임스,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