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월드컵 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20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온라인 FIFA 평의회에서 중동 정세 불안과 이란의 '미국 경기 거부' 선언에도 불구하고 모든 팀이 계획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존중 속에 경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겐 정해진 일정이 있다. 곧 48개 참가국이 확정될 것이며, 월드컵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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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이란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중동 전쟁의 포염에 가려진 상태. 계획대로라면 G조에 속한 이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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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이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자국 공격을 이유로 이란 대표팀의 미국 내 경기 개최를 강하게 거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타지 회장은 최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우리는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의 경기를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나 멕시코로 옮겨달라고 FIFA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멕시코가 즉각 반응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멕시코가 이란의 조별리그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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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FIFA가 지정학적 갈등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축구와 월드컵의 힘을 이용해 가교를 놓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마음은 지속되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경기장 변경에 선을 그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