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강유미가 배우 김지호를 겨냥한 듯한 패러디 영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강유미가 운영하는 '좋아서 하는 채널'에는 "여러분, 오랜만이에요"라는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강유미는 '인류학자'라는 별명 답게 과시욕이 강한 인플루언서 여성의 특징을 꼽아 디테일하게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강유미는 종로에 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 부모님과 억대 연봉을 받으며 외국계 대기업 다니는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특히 영상 초반 강유미는 "자기관리를 놓아버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놓아버린것과 같다"며 "아침마다 책을 읽는다. 이게 내 아침식사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거든"이라고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꺼내들었다.
그는 "매일아침 조깅을 한 뒤 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린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재능은 남들이 맞출수없는 과녁을 맞히지만 천재는 남들이 보지도 못하는 과녁을 맞힌다. 사람들이 날 이해 못하는 이유가 이거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강유미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찢은 뒤 접어서 보관하는 등 책을 훼손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강유미가 최근 낙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지호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지호는 지난달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볼펜으로 밑줄을 그은 사진을 올리며 "반납을 미루고 드디어 읽어냈다. 핸드폰이 집중을 흐리고 교란시켰지만 글이 자꾸 나를 끄당겼다. 아빠와 엄마를 옆에서 보며 김훈 샘이 말하는 삶을 해체하는 작용을 바라본다. 아프고 힘들고 쓸쓸하다. 그래서 선생님의 글들이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쓰리고 아프게"라고 감상문을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제기되자 김지호는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고 "공공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마지막에 기억하고 싶어 습관적으로 제 책에 밑줄긋던 습관이 나와버렸다. 말도 안 된다. 누군가 지적했을 때 '앗 잘못했다' 했다. 이 책에 대해선 제가 도서관에 새 책을 사서 제공하든, 비용을 드리든 죄송함을 말씀드리고 교체하겠다. 때로 이렇게 부주의하게 행동을 하게 된다. 따끔하게 알아듣고 앞으로 행동을 조심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김지호가 공공도서관 책에 낙서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더했다. 실제 과거 그가 올린 독서 인증샷에도 도서관 바코드가 붙은 책에 볼펜으로 줄을 그어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잇었던 것.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실수가 아니라 상습적이었던 것 같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영상 말미 등장한 "속상해서 한참을 울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한테는 종로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 부모님과 억대연봉 받으며 외국계 대기업 다니는 남친이 있었지? 소중한 주변인들을 생각하니까 다시 힘이 생겼다. 내 삶의 원동력. 비타민 같은 사람들 사랑해"라는 내레이션 역시 '환승연애3' 공상정이 과거 올린 글을 패러디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공상정은 지난 2024년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님 만나고 부족함 없이 유복하게 자랐고 뭘 해도 내 편인 언니, 동생 있고 올림픽 금메달 있고 죽기 전까지 연금 나오고 살아온 길 특별하고, 그래서 살아갈 길도 특별하고 태어날 때부터 복을 가지고 태어난 복덩이인데 잠시 자존감 낮아진 내 자신 한심해", "아 맞다 나 가족 다 의사고 남자친구도 의사였지(?)"라며 과시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아 삭제했던 바.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인물의 논란이나 잘못을 이용해 콘텐츠화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내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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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유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