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추행 혐의' 케빈 스페이시, 사실상 퇴출 위기 속 극적 합의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3.20 16: 32

성추행 혐의로 할리우드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출신 배우 케빈 스테이시(66)가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민사 재판을 앞두고 고소인들과 극적으로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빈 스테이시는 자신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남성 3명과 합의에 도달했다. 이로써 올해 말 진행될 예정이었던 민사 재판은 중단됐다.
이번 사건의 고소인 3명은 지난 2003년부터 2013년 사이, 스테이시가 올드 빅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스테이시가 워크숍이나 파티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현지 판사는 "양측의 동의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추가 절차를 중단한다"고 명령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조건이나 금액 등은 기밀 유지 조항에 따라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스테이시 측은 그간 모든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케빈 스테이시의 몰락은 지난 2017년 배우 안소니 랩의 폭로로 시작됐다. 당시 스테이시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이후 다수의 성추문 소송에 휘말렸다. 비록 2022년 뉴욕 재판과 2023년 런던 형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법적 굴레는 일부 벗었으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의 생활고 역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테이시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정해진 집이 없어 호텔과 에어비앤비를 전전하며 일이 있는 곳으로 다니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사생활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시는 꾸준히 복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22년 영화 '더 맨 후 드류 갓'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코미디 시리즈 '미니마켓'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현재는 인디 스릴러 영화 '디 어웨이커닝(The Awakening)'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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