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미납 의혹' 이장우, 먹튀 논란 벗었다…"요식업 쉽지 않아, 투명한 시스템 갖출 것"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3.20 18: 29

배우 이장우가 운영하는 순대국집 ‘호석촌’이 식자재 대금 미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장우가 연예인 사업가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를 입은 업체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천안에서 축산물 유통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이장우가 운영 중인 순대국집 ‘호석촌’에 돼지머리, 내장 등 부속물을 납품했으나 대금이 제때 정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미수금은 최대 6천 4백만 원까지 불어났으며, 현재도 약 4천만 원 이상이 밀려있는 상태.
이에 이장우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호석촌의 주주와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호석촌은 납품 대급 전액을 계약상 거래처인 주식회사 무진에 이미 지급하였고, 이후 무진이 B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B업체와 호석촌 또는 이장우 배우 간에는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으며, 이장우 배우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무진이 호석촌의 주인이었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며, 무진은 호석촌의 지분을 보유한 적이 없다. 이장우 배우는 무진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상암 MBC에서 2023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나 혼자 산다 이장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9 / soul1014@osen.co.kr

이와 함께 호석촌이 무진에 대금을 지급한 내역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호석촌은 2024년 1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총 4억 4350만 원의 대금을 매달 빠짐없이 결제했다. 이장우 측은 “다만 이러한 거래 구조 속에서 중간업체의 이행 여부를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 측의 해명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장우가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요식업을 하면서도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2023 방송광고페스티벌’이 열렸다.배우 이장우가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13 / dreamer@osen.co.kr
이장우는 논란 3일 만인 20일, 직접 입장을 발표하며 사과했다. 이장우는 “최초 보도 이후 구체적인 해명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라며 “오랜 기간 대금을 받지 못하고 고통받으신 A씨께도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관계 전반을 면밀히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장우는 “호석촌은 주식회사 무진과의 계약에 따라 A씨로부터 공급된 육류 대금 전액을 무진에 정상적으로 납입하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무진이 호석촌으로부터 받은 금액을 A씨에게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것입니다”라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은 뒤 “호석촌의 전 대표자는 제 20년 지기 친구입니다. 저는 그가 호석촌의 대표로서 무진과의 거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해 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 대표가 무진의 감사직을 겸임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무진이 A씨에게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번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구조 전반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부족함이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호석촌으로의 공급분이 확인되는 즉시, 무진이 A씨에게 해당 금액을 변제하는 것을 전제하여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무진에 대여금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A씨께서 하루빨리 정당한 대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 이장우는 연예인으로서 요식업에 임하는 자세가 가볍지 않다면서 “저는 이 사업을 쉽게 생각하거나 영리만을 추구하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해보면 해볼수록 요식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자영업자분들의 노력과 수고에 더욱 고개가 숙여질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홍보에 유리한 연예인이라는 점을 가지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식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논란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법적 책임의 범위와 무관하게, 제 이름을 믿고 거래를 이어오신 분들께 이러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A씨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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