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대표팀까지" 손흥민 무득점 이어진다... "최전방 실패했다" 손흥민 침묵…전술 수정 불가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4.01 11: 06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결과도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은 더 답답했다.
코트디부아르전과 완전히 다르지 않았다. 대량 실점은 없었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고,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찬스는 있었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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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LAFC에서도 최근 같은 위치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낯선 역할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시작부터 기회는 있었다. 전반 1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 전반 16분 이한범의 전진 패스를 받아 직접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에도 흐름은 같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16분 이강인의 패스를 설영우가 연결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결정적인 장면이었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변화를 줬다. 이재성, 김진규, 이태석을 빼고 황희찬, 양현준, 홍현석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침묵은 이어졌다.
후반 29분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한범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7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수치도 아쉬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패스 성공률은 61%에 그쳤고, 지상 경합 6회 중 2회 성공, 공중볼 경합 4회 중 2회 성공에 머물렀다. 최전방에서 기대되는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문제는 대표팀만이 아니다. 소속팀에서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AFC에서 공식전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시즌 첫 골은 있었지만 페널티킥 득점이었고, 필드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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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선택지도 있다. 체력과 경기 흐름을 고려한 조커 활용이다. 경기 후반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시점에서 손흥민의 스피드와 침투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손흥민의 역할 재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지금의 침묵이 길어진다면, 대표팀 전체 공격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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