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53)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다치면서, 남은 두 달 동안은 축구 경기를 보는 것조차 두렵다고 털어놨다.
'ESPN'은 1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 발생한 부상 문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우루과이전에서도 1-1로 비겼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2연전에서 1무 1패. 경기력도, 결과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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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부상이 문제였다. 주장 해리 케인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일본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조던 헨더슨도 경기 하루 전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노니 마두에케, 존 스톤스, 애덤 워튼까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우루과이전에 나섰던 도미닉 칼버트-르윈, 피카요 토모리, 아론 램즈데일은 확대 명단에서 제외됐다.
ESPN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주말부터 앞으로 두 달 동안 축구를 보는 게 무서울 것 같다. 이제부터는 근육 부상 하나만으로도 월드컵에 가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투헬은 특히 팀 리더들의 부재를 크게 걱정했다. 그는 "헨더슨이 빠졌고, 라이스와 사카도 없다. 케인까지 이탈했다. 결국 팀의 리더 그룹이 모두 빠진 셈"이라며 "이 선수들은 소속팀 주장이고, 팀의 기준을 만드는 선수들이다. 이런 공백은 대표팀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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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잉글랜드는 이번 3월 A매치에서 흔들렸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이내 팀들을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했다. 세네갈에 패했고, 우루과이와 비겼으며, 일본에도 졌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소집이 우리를 규정하진 않을 것"이라며 "두 달 동안 이번 경험을 되새기고, 교훈을 얻고, 선수들을 건강하게 돌려놓을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돌아와 우리가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6월부터 우리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