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생각 안 나겠네…‘4할 타율’ 김도영 앞에 ‘5할 타율’ 외인 복덩이, “너무 좋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4.01 09: 2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가 시즌 초반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4할타자 김도영 앞에서 카스트로는 5할 타율로 폭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번타자는 김도영이었다. 
카스트로는 1회 1사 후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불리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톨허스트의 포크볼이 낮게 떨어졌는데, 기술적으로 받아친 스윙이 인상적이었다. 이어 김도영이 톨허스트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중간 적시타로 카스트로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선제 결승 타점이 됐다. 

2회초 2사 2루에서 KIA 김도영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카스트로와 기뻐하고 있다. 2026.03.31 / jpnews@osen.co.kr

카스트로는 2회 2사 1,3루에서 또 우측 2루타를 때렸고, 발빠른 1루주자 김호령까지 홈으로 들어와 2타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6-0으로 승기를 잡았다. 
카스트로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7-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는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7회 2사 1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날 카스트로는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2루타 2방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카스트로 뒤에서 김도영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톨허스트,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1사에서 KIA 카스트로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3.31 / jpnews@osen.co.kr
2회초 2사 2루에서 KIA 김도영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6.03.31 / jpnews@osen.co.kr
오프 시즌 KIA는 베테랑 최형우, 톱타자 박찬호를 FA 이적으로 떠나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구상으로 김도영을 4번타자로 생각했다가 주자 상황 등을 고려해 3번으로 배치했다. 카스트로를 앞당겨 2번으로 올리고, 김도영도 3번으로 당겼다. 
카스트로는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2할3푼5리(34타수 8안타) 5타점 1볼넷 5삼진 OPS .513을 기록했다. 홈런은 커녕 2루타도 없이 8안타가 모두 단타였다. 걱정이 됐다. 
그런데 시즌이 개막하자 카스트로는 3경기에서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루타 3개, 홈런 1개, 2볼넷, 2삼진, OPS 1.600으로 대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카스트로 뒤에서 건강한 김도영은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홈런 1삼진 3볼넷 OPS 1.283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 김도영은 취재진 인터뷰에서 ‘앞에서 카스트로가 잘 친다. 도움이 되냐’고 묻자, 김도영은 “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카스트로 선수가 앞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카스트로 선수에게 고맙게 느끼고 있고, 동기부여를 느껴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4번타자 나성범(타율 2할3푼1리, 13타수 3안타 1홈런)의 타격감이 올라온다면, 떠난 최형우가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톨허스트,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1,3루에서 KIA 카스트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3.31 / jpnews@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