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밖에 안 보여줬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3월 31일) 경기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승을 챙긴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에 대해 아직 더 보여줄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다는 전날 롯데전 선발 등판해 5이닝 79구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토다를 도와서 점수를 적재적소에서 뽑으며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첫 승까지 수확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찍었다. 패스트볼 23개, 슬라이더 21개, 커터 19개, 포크볼 12개, 커브 4개를 던졌다.
이호준 감독은 토다의 피칭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더 좋은 역량을 갖고 있는데, 데뷔전이기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이호준 감독은 “제 생각이지만, 어제는 반밖에 안 보여줬다. 컨트롤이 어제보다는 훨씬 좋은 친구다. 어제는 자기 공이 아니었다”라며 “원래는 포수가 미트를 갖다 대는 곳에 오차범위 없이 던지는 친구다. 근데 어제는 그 폭이 크더라”라고 전했다. 탄착군이 잡히지 않았다는 의미.
이어 “어제 많이 긴장한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투수코치가 많이 긴장한 상태라고 그러더라”라면서 “그래도 어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잘 풀어갔기 때문에 다음 등판 때는 더 잘 던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강조했다.
토다는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 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성인 레벨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히 2020년 18경기(3완투) 116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1.24, 139탈삼진의 성적으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후 육성선수 드래프트로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요미우리에서는 1군 통산 19경기 27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53, 15탈삼진, 6볼넷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 10월, 방출됐다. 그래도 2군 무대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35경기(7선발) 81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42, 73탈삼진, 14볼넷의 기록을 남겼다.
토다는 총액 13만 달러(약 2억 원)에 NC 유니폼을 입었고, 에이스급 성적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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