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엉망' 필 포든, 월드컵 못 가나...투헬 감독, "보장할 수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02 08: 44

필 포든(26, 맨체스터 시티)의 북중미 월드컵행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토마스 투헬(53)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직접 "포든의 발탁은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필 포든의 월드컵 최종 명단 제외 가능성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든은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 마지막 소집에서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유일한 선수였다. 투헬 감독이 월드컵 최종 24인 명단을 확정하기 전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였다. 그만큼 포든은 기회를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제는 결과였다. 포든은 일본전에서 해리 케인이 빠진 자리를 대신해 가짜 9번 역할로 나섰다. 중앙 공격수처럼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어야 했지만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 슈팅과 연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일본에 0-1로 패했다.
경기 후 포든의 월드컵 명단 포함 여부를 묻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포든이 월드컵에 갈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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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훈련장에서의 포든은 높게 평가했다. 그는 "포든은 훈련에서는 정말 훌륭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대표팀에 밝은 표정으로 왔고, 훈련에서는 정말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포든이 훈련 때처럼 경기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다. 활기와 자신감, 에너지를 경기장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그런 영향력을 끝까지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의 발언은 사실상 공개 경고에 가깝다. 포든은 이번 소집에서 누구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다.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고, 일본전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가짜 9번 역할까지 맡았다. 그럼에도 투헬은 후반 14분 도미닉 솔란케를 투입하며 포든을 대신했다.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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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의 최근 소속팀 상황도 좋지 않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15경기 가운데 단 4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2월 14일이었다. 당시 5경기 6골의 상승세를 만들었지만, 이후에는 긴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오는 5월 30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6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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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름이라면 포든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재능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아온 포든이지만, 투헬은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을 보고 있다. BBC는 "포든은 훈련장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선수 가운데 하나였지만, 정작 경기장에서는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 포든의 입지는 점점 흔들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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