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옷피셜' 떴다! "위대한 토트넘에 오래 있고 싶어" 데 제르비, 유니폼 들고 찰칵...'강등 탈출' 구세주 될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02 10: 43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팬들에게 첫 메시지를 전하며 구단 합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구단은 워크 퍼밋을 전제로 한 장기 계약 형태의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환한 표정으로 토트넘 '옷피셜'을 촬영한 데 제르비 감독. 그는 "모든 토트넘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여러분의 감독이 된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자 자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 위대한 클럽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곧 뵙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토트넘은 빠르게 데 제르비 감독을 공식 선임하며 사령탑 공백을 최소화했다. 벌써 올 시즌 3번째 지도자다. 개막 전 야심 차게 데려왔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성적 부진 끝에 지난 2월 경질됐고, 소방수로 나선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어느덧 리그 13경기째 승리가 없는 토트넘. 순위표에서도 17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기에 당장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현재 2026년 들어 1승도 없는 프리미어리그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그러자 토트넘은 급하게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며 위기 탈출에 나섰다.
요한 랑게 디렉터는 "데 제르비는 올여름 우리의 최우선 타깃이었으며, 지금 이 시점에 그를 데려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세계 축구계에서 아주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독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최고 수준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환영했다.
실제로 데 제르비 감독은 불 같은 성격으로 시한폭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공격적이고 점유율 중심의 축구를 구사하며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는 지도자다. 프리미어리그 성공 경험도 있다. 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진출을 달성했다.
이제는 토트넘의 잔류를 이끌어야 하는 데 제르비 감독.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명망 있는 클럽 중 하나인 이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구단 수뇌부와 나눈 모든 대화에서, 미래에 대한 분명한 야망을 느낄 수 있었다.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팀을 만들고, 팬들에게 흥분과 영감을 주는 축구를 하는 게 목표"라고 선언했다.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은 5년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 그 야망을 믿기 때문에 이곳에 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단기적인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거다. 시즌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모든 집중을 쏟겠다.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며 목표를 이루는 일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출신 '레전드 미드필더' 산드루는 데 제르비 선임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데 제르비 감독 밑에서 뛰었고, 브라이튼에서 코치로도 보좌했던 그는 "솔직히 나는 항상 로베르토가 우리 팀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현실이 되어 정말 기쁘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고, 그가 적임자라고 확신한다. 그와 함께라면 경기를 보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풋볼 런던' 등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됐다. 데 제르비는 지난 2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떠난 이후 무직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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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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