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보다 6배 높은데! '1조 4641억' 초호화 스쿼드로 월드컵 구경만 한다..."탈락팀 중 몸값 1위" 이탈리아, 또또또 본선 좌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03 00: 32

선수단 전체 몸값만 보면 압도적 1위다. 이탈리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탈락한 팀 중 가장 비싼 스쿼드를 자랑하는 팀으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6 월드컵 불참이 확정된 대형 스쿼드들"이라며 본선 무대를 누비지 못하는 국가 중 선수단 가치가 높은 팀 'TOP 10'을 공개했다.
이탈리아가 단연 1위였다. FIFA 랭킹 12위 이탈리아는 산드로 토날리(뉴캐슬)와 마테오 폴리타노(나폴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페데리코 디마르코, 니콜로 바렐라(이상 인터 밀란),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아스날) 등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한다.

그러다 보니 선수단 몸값도 압도적이다. 총합 8억 3400만 유로(약 1조 4641억 원)의 시장가치로 2위 덴마크(3억 7500만 유로, 약 6582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토날리 혼자 8000만 유로(약 1404억 원)의 최고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바스토니가 7000만 유로(약 1229억 원), 디마르코·바렐라·칼라피오리가 나란히 5000만 유로(약 878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대표팀의 경기는 볼 수 없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해 탈락했기 때문.
출발은 좋았다. 이탈리아는 전반 15분 모이세 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본선행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센터백 바스토니가 대형 사고를 쳤다. 그는 전반 41분 무모한 백태클로 아마르 메미치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고민도 없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약 10년 만에 받은 레드카드였다.
결국 이탈리아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후반 34분 하리스 타바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양 팀은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하게 됐다. 행운의 여신은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1번 키커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와 3번 키커 브라얀 크리스탄테가 실축하면서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 결과 이탈리아는 사상 첫 48개국 체제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3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이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에 빛나는 전토의 강호지만,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6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하고,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소용없었다. 
덴마크도 UEFA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덴마크는 UEFA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체코에 패했다. 두 차례 동점골을 넣으며 2-2로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차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을 제외한 키커 3명이 모두 실축하고 말았다.
그 결과 체코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일궈내며 한국과 조별리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A조에 묶인 체코는 첫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와 차례로 만난다.
반대로 덴마크는 북중미행이 좌절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16강)과 2022 카타르 월드컵(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꿈꿨으나 한 끗 차로 실패하고 말았다. 에릭센을 비롯해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마르세유),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아스날) 등 유럽 빅리그 선수들이 많지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한편 이탈리아와 덴마크 외에는 세르비아(2억 9900만 유로)와 그리스(2억 8800만 유로), 우크라이나(2억 6200만 유로)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비싼 선수단 상위 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폴란드, 나이지리아, 헝가리, 웨일스, 카메룬이 그 뒤를 이었다. 10위 카메룬도 1억 9700만 유로(약 3457억 원)로 한국(1억 3700만 유로·약 2404억 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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