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종현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를 전했다. 1년 6개월의 군백기를 끝마친 그는 그동안 얽매었던 부담감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새출발에 나선다.
지난 26일, 김종현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에버모어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4년 9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김종현은 지난달 22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불과 전역 4일 만에 만난 김종현은 소감을 묻자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해야 하나. 미소가 끊이질 않더라. 그냥 집에 혼자 있어도 미소가 계속 나온다”라며 “그냥 행복하다. 뭐든 다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종현은 제1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던바. 조교로서의 경험은 어땠는지 묻자 그는 “많은, 다양한 훈련병들을 만나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쨌든 저는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했지 않나.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한 건 맞지만 그 또래들 사이에서 배울 수 있는 무언가는 부족했던 것 같다. 그걸 군대 안에서 느낄 수 있었다”라며 “제 또래는 아니지만 또래끼리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최신 트렌드도 많이 접하게 됐다.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1년 6개월 동안의 군 생활을 거치며 김종현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는 “예전에는 제 자체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게 좀 많았던 느낌이었다. 무언가 하나를 하더라도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따져보고 ‘이건 정말 문제가 없는 거야’, ‘이건 해도 되는 거야’라고 했을 때 실행하는 느낌이었다면 현재로서는 그런 부담감을 좀 내려놓은 것 같다. 그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지금의 나니까 해볼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는 느낌”이라며 “예전 같은 경우에는 여행을 한 번 가더라도 뭔가 틀에 박혀있었다면 지금은 그냥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개인적으로 놀러도 많이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압박감을 느꼈다면 지금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되 내가 쉬거나 놀러 가고 싶으면 놀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라고 달라진 점을 털어놨다.
이 같은 부담감은 김종현의 타고난 성격과 이어졌다. 그는 “제 성격이 워낙 보수적이라고 하면 보수적이다 보니까 지켜야 할 것들은 무조건 다 지켜야 하는 거다. 사실 저희가 살아가다 보면 굳이 안 지켜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굉장히 많지 않나. 사소한 것들이라든가. 근데 저는 예전에는 그 사소한 것도 ‘안 돼’ 이렇게 했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 반면 군대를 다녀온 뒤부터는 “‘굳이 그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내 자유와 즐거움을 빼앗아 가면서까지 지킬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라며 한층 더 후련해진 마음을 전했다.
그 계기는 군대 내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들의 영향이 컸다고. 김종현은 “같이 생활하던 친구들에게 ‘휴가 나가면 뭐 하냐?’ 했을 때 ‘가족들이랑 여행 갑니다’, ‘일본 여행 갔다 옵니다’, ‘동기들이랑 술 마십니다’ 이러는 걸 보면서 ‘저 친구들은 진짜 청춘을 즐기고 있는 거구나’ 싶더라. 물론 군대에 와서 100%는 못 즐기겠지만 ‘휴가를 나가서만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걸 다 하면서 보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군대 안에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 ‘과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봤을까?’ 했을 때 아니더라”라고 스스로를 돌이켜 봤다.
이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수성 탓도 있을 터. 김종현은 “그래서 이제 오히려 ‘남의 시선을 좀 더 내려놓자’, ‘그냥 김종현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살아가자’ 이렇게 된 것”이라며 “사실 인터뷰 같은 경우도 맨날 질문지룰 미리 받아서 앉아서 공부하고 그랬다. 지금은 그냥 ‘내 마음 가는 대로 얘기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문제가 될 만한 얘기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뉴이스트의 리더로 데뷔해 10년간 팀을 이끌어왔던 김종현은 2022년 에버모어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행보에 나섰다. 에버모어와의 인연을 묻자 그는 “인연이라기보다는 회사 미팅을 다니면서 대표님과 만났는데 대표님이 굉장히 열려있으신 분이셨다. 그러다 보니까 한번 여기서 시작을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활동 전반적인 부분에 직접 관여한다고 밝힌 김종현은 “제가 못 알아보는 것 중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회사에서 체크를 해주는 편이고, 다수결로 많이 정하는 것 같다”라며 “제 의견이 거의 80%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제가 (회사의 요구를) 들어드릴 땐 또 들어드리면서 서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시너지를 전했다.
다만 솔로 활동을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입대해야했던 상황. 김종현은 솔로로서 자리를 잡기도 전에 ‘군백기’를 갖게 된 것이 아쉽지는 않았는지 묻자 “물론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그래도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 군대다 보니까 차라리 빠르게 갔다 와서 마음 편하게 활동하자는 마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함인지, 김종현은 전역과 동시에 팬미팅과 아시아 투어 소식을 빠르게 전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는 “예전에는 스포하는 게 좀 걱정이 됐다. 근데 이제는 그냥 ‘빨리빨리 올려버려요 그냥’, ‘숨겨서 뭐 하냐, 어차피 알 건데’, ‘문제 될 것도 없잖아요?’ 이런 느낌이다. 그런 부분이 변한 것 같다. 나 같아도 만약에 누군가를 좋아하면 다 궁금할 것 같은데 그냥 빨리 올려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더라. 게다가 사실 누군가를 2시간 기다리는 것도 힘들지 않나. 약속을 잡고 그 한 자리에서 2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어려운데 1년 6개월을 기다려 주신 분들을 굳이 또 기다리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알려드릴 수 있는 건 다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종현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NOL theater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총 세 회차에 걸쳐 팬미팅 ‘COMING HOME’을 진행한다. 그 뒤 오는 6월까지 도쿄와 타이베이, 홍콩, 방콕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인 그는 팬미팅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지 묻자 “팬분들이 기대를 어떤 걸 기대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준비하고 있는 건 어쨌든 1년 6개월 동안 군인으로서 생활하지 않았나. 그래서 1년 6개월 동안 유행했던 챌린지라거나 그런 포인트들을 몰아서 보여드릴 수 있는 팬미팅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솔로 첫 아시아 투어에 대해서도 “해외에서 공연을 한 적은 몇 번 있어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것 같다”라며 “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다 보니 그 나라의 특징에 맞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오고 싶다. 그들의 문화를 저도 많이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앨범 발매 계획도 언급했다. 김종현은 “구체화 된 부분은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지금은 곡을 수급하고 있는 단계다. 콘셉트 같은 경우는 회사와 얘기를 해봤을 때, 무게감을 조금 빼고 가자고 회사에서 얘기를 해주셨고 저도 그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다 보니까 그렇지 않을까 싶다. 너무 빡빡 잡혀있는 음악보다는 조금 흘러가는 음악을 하게 될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빡빡 살았으니까 한 번쯤은 흘러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항상 군기 잡혀있던 것들만 해 왔다 보니까 지금은 조금 느슨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활동에는 힘을 주겠지만, 제 자체적으로는 좀 느슨해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해진 활동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종현은 “앞으로는 배우 쪽에 조금 더 집중할 생각이다. 배우로서 조금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종현은 지난 2021년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정극 데뷔 후 ‘시작은 첫키스’, ‘소리사탕’, ‘내 친구의 졸업식’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바.
그는 “작품이 논의 중인 건 있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며 “작품 제의가 들어올 때도 있고 제가 오디션을 보러 갈 때도 있는데, (전역 후) 아직 오디션까지는 보지 않았다. 아마 4월부터는 오디션도 보면서 (차기작 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때문에 군대에 있을 때 받지 못했던 연기 트레이닝을 다시 시작했다는 김종현은 “옛날보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이제 시작하면 뭔가 그때보단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부담감을 덜어냄으로써 보다 성장한 모습을 전하기도.
또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에 대해서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여줘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장르물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보니까. 그동안은 로맨스나 청춘물을 주로 했다. 음악 관련된 작품도 많았었고. 근데 이제는 그런 것들을 다 배제하고 그냥 그 배역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가수로서의 모습과) 거리를 두는 건 아니다. 조금 더 그쪽(연기)에 치중하자는 게 목표다. 그렇다고 해서 ‘난 이제 배우 할 거니까 애교를 안 부릴 거야’ 이런 건 아닌 것 같다. 배우 김종현도 김종현인 거고, 음악할 때 저도 김종현이다 보니 무언가를 바꾼다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어느 쪽에 조금 더 집중하느냐의 차이”라며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음악 활동도 할 수 있는 한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종현은 지난 2022년 11월 솔로 데뷔 후 ‘MERIDIEM’, ‘Brilliant Seasons’ 등의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그는 팀 활동과의 차이점을 묻자 “좀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고, 혼자라서 할 수 있었던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룹에 있었을 때와 솔로로서 경험했던 장단점이 또 있더라. 그런 부분들을 알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모르게 혼자 터득하게 되는 것 같다. 값진 경험이었다”라며 “솔로는 아무래도 혼자다 보니까 낼 수 있는 시너지의 에너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에너지는 올라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오는 재미 같은 건 조금 떨어질 수 있는데, 어쨌든 이걸 하든 저걸 하든 요걸 하든 전부 다 ‘김종현’으로 나온다는 건 장점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종현뿐 아니라 아론과 백호, 민현, 렌 역시 솔로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군 복무 중에도 휴가를 나올 때마다 종종 멤버들과 만났다는 그는 멤버들과 서로의 솔로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지 묻자 “그렇다. 어쨌든 저희 멤버들끼리는 (서로의 활동을) 다 알고 있다 보니까 ‘너 이번에 이거 하던데?’, ‘이거 했던데?’, ‘어땠어?’, ‘이랬어’, ‘저랬어’ 같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직장인 친구들끼리 만나면 ‘너희 회사는 어땠어?’, ‘네가 하는 일은 뭐야?’ 이런 얘기를 하듯이 저희도 똑같다. ‘요즘에 이런 거 찍었던데 어땠어?’, ‘누구랑 뭐 했던데 어땠어? 재밌었어?’ 이런 말들을 한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이 출연하는 작품들도 “볼 수 있으면 보려고 한다”고.
이어 “만나면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한다. ‘요즘은 트렌드가 이거라더라’, ‘요즘은 이렇게 한다더라’ 하고 정보 공유의 시간도 되는 것 같고 그냥 일상적인 대화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렌드는 누가 제일 잘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일단 저를 제외하고. 제가 잘 모르는 편이기 때문에 나머지들은 다 비슷하게 잘 아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근래 신드롬급 유행이었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도 먹어봤다는 그는 “제 입맛에는 너무 달았던 것 같다. 바삭바삭하기는 한데 좀 달았다”라며 “만들어 먹는 건 제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제는 너무 뒷북이겠지만, 제가 생각보다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면) 잘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군백기’를 보내는 사이, 김종현은 어느덧 데뷔 14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아쉽게 군대에서 기념일을 맞았던 그는 “그러다 보니까 크게 실감이 나거나 이러진 않더라. 원래 연차를 그렇게 신경 쓰는 성격도 아니다. 사실 군대 안에서도 계급사회지 않나. 물론 선임은 선배님이니까 깍듯하게는 했지만 후임들이 뭘 한다고 해서 제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처럼 연차를 먹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이제는 30대가 된 그. 김종현은 10대 시절의 자신에 대해 “귀엽다. 잘생겼고, 젊고. 어쨌든 신인 시절 때를 보면 ‘열심히 하는구나’, ‘기특하다’ 이런 생각이 든다. 제가 어릴 때 정말 기특했다. 매사에 열정적이었고, 노력했고”라고 돌이켜 봤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 많은 것들이 변했다는 그는 “이제 아는 것도 더 많아지고 경험도 더 쌓이다 보니까 성숙해지는 부분도 있을거고, 어릴 때보다 내려놓게 되는 부분들도 많이 생겼다. 이 물건 하나로 예를 들어 ‘아까운데? 나중에 쓸데가 있겠지’ 하고 계속 묵혀뒀다면 현재로서는 ‘이건 아니야’ 하면서 확실하게 버릴 줄 안다. 그리고 다른 거에 조금 더 투자를 할 수 있는 면이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그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김종현에게는 많은 우여곡절들이 있었다. 짧지 않은 무명 기간을 거쳐 ‘역주행’으로 전환점을 맞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묻자 “그런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히려 사소한 걸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누군가한테 흔들려서 가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런데 그때는 흔들렸다. 흔들릴 때였다.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라고 털어놨다.

김종현은 “일을 하다 보면 ‘이게 맞을까?’, ‘틀린가?’, ‘이렇게 하지 말까?’ 왔다 갔다 흔들리는 것처럼 누군가한테 좋아 보였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 얘기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얘기하고 그러면 ‘이게 뭐야’ 하면서 흔들리는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물론 누군가한테 조언을 구하긴 하지만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금 더 가려고 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어쨌든 사람이 살다 보면 모든 게 정답일 수도 없고 정답이라는 게 없지 않나.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잘 돼도 제 탓, 안 돼도 내 탓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누군가를 미워할 일은 없고,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다 단단해진 내면을 전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제일 힘들었던 건 아무래도 데뷔하고 2~3년 차가 아닐까 싶다. 음악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고, 활동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보니까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물론 그때 알아봐 주신 팬분들도 계셨고 지금까지 쭉 이어와 주시는 팬분들도 계셔서 그분들한테는 너무나 감사하지만, 조금 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던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분이 몰라주는 것에 힘이 들었다. 근데 누구나 이런 것들은 있는 것 같다”라며 “좋은 쪽으로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잘 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프로듀스 101’이 끝나고 역주행하고 이랬을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도 좋은 성적이었고 좋은 방향성이었으니까”라고 추억했다.
많고 많았던 산을 넘어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점에 선 김종현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묻자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전과 비교했을 때 그냥 저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다만 활동에 있어서 음악도 음악이지만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현재는 배우 김종현을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조금 더 많은 작품들과 좋은 연기력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김종현은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실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면 단어로 형상화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떤 단어로도 부족할 것 같다. 제 마음이 텍스트로 다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단어들을 생각하고 있지만 ‘감사하다’라는 말밖에 안 떠오른다”라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감사하고, 제가 어떻게든 군대를 잘 버틸 수 있었고 무사히 전역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팬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무언가 하나의 일을 하더라도 ‘그래, 열심히 하자. 기다려 주시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었고, 그 덕분에 힘을 많이 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또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서 기다려주셨던 만큼의 에너지를 제가 또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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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