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 쾅!' 2년 연속 사이영상 에이스, 이래서 WBC 태업했나…ERA 0.69 압도적 피칭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03 00: 1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30)이 올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스쿠발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 
투구수 87구를 던진 스쿠발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69%에 달했다. 포심(38구), 체인지업(25구), 슬라이더(11구), 싱커(11구), 커브(2구)를 구사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00.4마일(161.6km)에 달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쿠발은 지난 시즌 31경기(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개최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함께 미국 대표팀에 참가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스쿠발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교적 약체인 영국전에만 등판했고 이 때문에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미국은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에 헌신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스쿠발은 그럼에도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2경기(13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중이다. 개막전에서 크게 고전하면서 2경기(5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중인 스킨스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스쿠발의 통산 136번 선발등판 중 1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63번째, 정확히 1실점을 한 경기는 27번째다. 그런데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라며 스쿠발의 호투에도 패한 디트로이트의 소식을 전했다. 
스쿠발은 “내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의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어떻게 이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 개인 성적은 괜찮을지 몰라도 야구는 팀 스포츠고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다.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패배로 끝났다”며 이날 투구를 아쉬워했다. 
디트로이트 A.J. 힌치 감독은 “평소의 타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애리조나는 컨택이 정말 좋은 팀이다. 타석에서 좋은 승부를 한다. 끈질기게 파울로 버티기도 한다. 그래도 타릭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건 분명하다”며 스쿠발의 투구를 칭찬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