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팀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8로 승리,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선두 오재원을 3루수 땅볼 처리한 오원석은 요나단 페라자를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현빈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말에는 4번타자 노시환에게 3구삼진을 솎아냈고, 강백호 중견수 뜬공 후 채은ㅓ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말도 하주석 유격수 땅볼, 허인서, 심우준 연속 삼진으로 깔끔했다. 공 11개로 이닝 종료. 4회말에는 오재원 1루수 땅볼 후 페라자와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노시환의 땅볼 때 실점다. 하지만 강백호와의 승부, 3볼-노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직구 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어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오원석은 채은성 2루수 땅볼, 하주석 루킹 삼진, 허인서 중견수 뜬공으로 5회말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회말에는 이도윤 타석에서 2루수 실책이 나왔으나 곧바로 이진영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페라자, 문현빈의 안타로 계속된 1·2루 위기에서 노시환을 2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오원석은 "우리 팀의 기세가 정말 좋다. 첫 등판이었는데, 연승을 이어가고 나도 첫 승을 해서 기쁘다"면서 "볼넷이 없다는 게 좋았다. 많이 쉬다가 던져서 초반부터 힘으로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5경기에서 나온 첫 퀄리티스타트. 오원석은 1선발급 5선발이라는 평가에 "우리 팀 선발투수가 워낙 다 좋다. 좋은 투수들과 옆에 있으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많이 생긴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하지?'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 나도 좋아지지 않았나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오원석은 25경기 132⅓이닝을 던져 11승8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다만 전반기에 후반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부분이 아쉬움을 남았다.
오원석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전반기도 집중해서 할 거지만, 후반기에 안 좋았던 만큼 그런 것들을 많이 대비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년에 규정이닝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규정이닝을 하고 싶다. 개인적인 승수보단 그냥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태극마크에 대한 꿈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고)영표 형이나 (소)형준이가 던지는 걸 보니 멋있더라. 많은 중압감이 있었을 텐데, 나도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올해 아시안게임도 있으니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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