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쾅!’ 고우석, 안타→볼넷→볼넷, 만루 위기 무실점으로 막다…시즌 첫 무실점 호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03 16: 4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고우석(28)이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메츠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톨리도가 15-6으로 앞선 7회말 잭 리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MJ 멜렌데스에게 5구 시속 80.7마일(129.9km)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로니 마우리시오에게는 4구 92.5마일(148.9km) 포심을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 고우석. /OSEN DB

라이언 클리포드는 3구 87.8마일(141.3km) 스플리터를 구사해 파울팁 삼진을 잡아낸 고우석은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비달 브루한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파셰를 5구 92.6마일(149.0km)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톨리도가 17-6으로 앞선 8회에는 콜 웨이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29구를 기록한 고우석은 포심, 커브, 커터, 스플리터 등을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94.5마일(152.1km )까지 나왔다. 톨리도는 17-7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고우석. /OSEN DB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고우석은 2023년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2024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기도 하며 빅리그 콜업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 고우석은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을 당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며 5월 방출됐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시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빅리그 콜업에 실패한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했고 대회가 끝난 뒤 소속팀으로 돌아와 마이너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등판에서는 ⅓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만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고우석. /OSEN DB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