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동성 스캔들' 파격도전 마친 종영 소감 “내 틀 깼다” ('클라이맥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15 09: 07

배우 하지원이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의 롤러코스터 같은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하지원은 지난 14일 최종회가 방송된 ‘클라이맥스’에서 동성 스캔들로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화려하게 부활한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최종회에서 추상아는 남편 방태섭(주지훈 분)과 손잡고 자신을 나락으로 보냈던 이양미(차주영 분)의 살인 교사 혐의를 폭로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체포되는 이양미를 향해 입모양으로 “거기서 유병장수하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다시 정점에 서고 남편의 시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교도소에 있는 이양미의 전화를 받고 공포에 질려 “여기가 지옥이야?”라고 묻는 엔딩은 소름 돋는 반전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지원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추상아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시작부터 고민이 많았다”라며 “배우 하지원이 아닌 추상아 그 자체로 보이기 위해 나를 완전히 내려놓고 임했기에, 배우 인생에서 오래 기억될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정을 쏟아붓는 장면이 많아 체력적,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에도 새로운 변신을 지지해 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동성 케미와 파격적인 추락 장면 등 극한의 도전을 이어간 것에 대해 그는 “기존 작품의 문법을 뛰어넘는 장면이 많아 고민이 컸지만, 선과 악이 불분명한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이맥스’는 나 자신의 틀을 한 차원 더 깨게 만든 작품이었다. 함께한 감독님과 스태프,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 작품에서도 신선함을 안길 수 있는 새로운 역할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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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라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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