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소민, 10년차 혼성그룹 '카드'가 증명한 뚝심.."내 인생도 '존버'" (인터뷰③)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4.15 15: 06

(인터뷰②에 이어) 10대 중반에 데뷔해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며 그룹 카드(KARD) 데뷔 10년 차를 맞은 전소민. K팝 시장에서 드문 혼성그룹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그는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우리가 참 잘 해왔구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2일 첫 번째 EP 'UNVEIL(언베일)'을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전소민은 최근 서울 광진구 DSP미디어 사옥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지난 10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데뷔 초만 해도 혼성그룹에 대한 편견과 낯선 시선이 존재했지만, 카드는 탄탄한 실력과 퍼포먼스로 그 틀을 깨부쉈다. 전소민은 "지금은 많은 분들이 '노래도 좋고 퍼포먼스도 잘하는 그룹'이라고 칭찬해 주신다. 지난 10년 동안 활동하며 다져진 경험들 덕분에 이번 솔로 앨범도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그 10년이란 시간이 저한테는 되게 너무 소중하고 저를 알아갈 수 있었고 저를 만들어 줬던 길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래도 10년 동안 그 노력을 한 게 정말 헛되지 않았구나 싶다. 그래서 멤버들한테도 너무 고맙고 이렇게 솔로 앨범을 하고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라는 게 너무 마음에 안심이 된다. 또 제가 이 솔로 앨범을 통해서 또 하나 배웠던 것은 그동안 카드 활동을 해오면서의 보컬과 솔로였을 때 보컬적인 것에 대해 다름을 표현할 수 있고 또 벽을 깰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이 깬 벽을 가지고 또 카드 앨범에도 넣으면 또 새로워지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롱런할 수 있었던 카드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전소민은 "열정인 것 같다. 4명이서 앨범에 대한 얘기를 하면 진짜 엄청나게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저는 벌써 이번 앨범 하면서 다음 앨범에 뭐 할지 약간 이걸 생각하고 있고 이러니까 그래도 4명이 10년 동안 뭔가 지칠 법도 한데 이렇게 안 지치는 것도 참 복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대화들을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지금까지 계속 투어를 하고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멤버 간의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해 "절대 싸우지 않고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중간점을 잘 찾아가는 편이다. 그때 그 시간에 최선을 항상 다하는 것 같다"라며 흔들림 없는 팀워크의 비결을 덧붙였다.
혼성그룹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도 남겼다. 그는 "'존버'하라고 하고 싶다.(웃음) 절대 쉬운 길은 아니지만,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물론 현실적으로도 진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근데 하다 보니까 도대체 이 매력적인 이 조합을 왜 안 하는 거지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인생도 '존버'라고 생각한다. 저도 어떻게 보면 '존버'하니까 이렇게 솔로 앨범이 나왔다. 그리고 또 16살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30대가 됐는데 이 직업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축복이고 감사하다고 생각을 한다. 당장의 큰 성공보다는 멀리 보고 꾸준히 하라고 전하고 싶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10년 전의 전소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그는 "그냥 더 열심히 살아라. 열심히 살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그래도 조금 제가 허투루 썼던 시간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다. 그 허투루 쓰는 그 시간들을 제 자신한테 더 발전하는 시간으로 더 쓰라고 채찍질 하고 싶다. 저는 사실 저한테 칭찬보다는 흠을 찾고 좀 채찍질을 많이 하는 성격이다. 10년 전에 저한테 얘기를 하면 그냥 열심히 무조건 어떤 기회든 잡을 수 있는 거 다 잡고 최선을 다해라. 더 최선을 다해라라고 얘기를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첫 솔로 데뷔를 자신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라고 칭한 전소민. 그는 "솔로 앨범을 통해 저도 몰랐던 저의 장점들을 깨달으며 내면이 아주 단단해졌다"며 "다시 신인의 자세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전소민은 "인생 목표가 '꾸준히 하자'다. 짧고 굵게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하고 싶은 것을 발휘하며 '얕고 길게,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전소민이 속한 카드는 오는 6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월드투어 'KARD 2026 WORLD TOUR 'DRIFT' IN JAKARTA'를 개최하며, 현재 다음 카드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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