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창민 감독, 아들 앞 사커킥 10번 맞았는데...핵심 가해자 2인 소환도 '아직'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4.15 17: 42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여전히 일부 피의자들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아페서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규탄하는 오체투지 집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여전히 핵심 피의자 일부가 소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과 정확한 수사 촉구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김창민 감독 사망 현장에 있던 가해자 무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의 채널에 출연하며 스스로를 주범으로 밝힌 이 씨 외에도 핵심 피의자 2명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이 핵심 피의자 2명이 여전히 검찰 소환 조사 대상조차 되지 않은 일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김창민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 '용의자'에 소품팀으로 참여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대장 김창수', '마약왕', '마녀' 등의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활약했다. 또한 '그 누구의 딸'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 '보일러', '회신' 등을 연출했다. 특히 '그 누구의 딸'은 지난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경기도 구리시 모처에 아들과 함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소음 문제로 시비에 휘말린 끝에 집단 폭행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서 주먹으로 가격 당해 쓰러진 그는,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우너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주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뒤늦게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사건을 수사 중인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영화계와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다. 더욱이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김창민 감독의 아들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이에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오체투지 집회까지 연 것이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주범인 이 씨는 사건 당시 바닥에 주저안자있던 김창민 감독의 얼굴을 주먹으로 10 여 차례 가격하고, 김창민 감독이 쓰러진 뒤에도 머리와 얼굴 부위를 발로 10여 차례 짓밟거나 걷어차는 등 잔혹한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른바 '사커킥'으로 가해자들이 고인을 가격했다고도 드러나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가해자들은 최근 유튜버 카라큘라의 개인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분 남짓한 짧은 사과와, 사건 이후 주범 이 씨가 '범인'이라는 예명으로 개인 앨범까지 발표했던 점, 가해자 일행 중 과거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인물까지 있던 점이 드러나 비판을 더했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가해자들의 태도와 관련해 지금까지 사과 등의 연락은 없었으며 언론 보도 이후 논란이 되니 뒤늦게 사과를 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한 상태다. 
이에 법무부는 또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방침을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차 수사의 미비점을 빈틈없이 보완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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