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과 이서환이 신경전 끝에 멱살잡이를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연출 최연수, 극본 송정림, 왕혜지) 4회에서는 성태훈(박성웅 분)과 임주형(이서환 분)이 멱살까지 잡으며 격하게 충돌한 가운데, 그들의 자녀인 성지천(이진우 분)과 임보미(최규리 분)는 설레는 입맞춤으로 관계의 전환점을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성태훈은 장남 성지천이 의료 사고 트라우마로 의대를 자퇴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아내 조미려(이수경 분)에게도 이 사실을 숨긴 성태훈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세 아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성태훈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 채 다가서고 세 아들이 그런 아버지를 낯설어하는 반응이 대비를 이뤘다.

성태훈이 자식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는 와중, 회사에 제출해야 할 배추마저 웃자라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장 임주형은 적대감을 드러내던 회사 ‘맛스토리’로 보낼 모종을 준비하는 성태훈의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내 “나는 개고생해도 괜찮은데 내 식구는 안 돼요. 무조건 버텨 돌아갈 겁니다. 내 자리로”라는 성태훈의 진심에 임주형은 그를 모른 척 살펴 훈훈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맛스토리’를 믿고 농산물을 납품했다가 배신을 당했던 임주형의 과거도 드러나며, 연리리 주민들이 품고 있는 상처의 사연에도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성지천은 의대로 돌아가라는 성태훈의 설득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부자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에 배추 배달을 간 성태훈은 상사 최 이사(민성욱 분)의 휴대전화에 ‘연리리’라는 이름으로 걸려 온 전화를 우연히 보게 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회사의 수상한 행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성지천은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임보미에게 마음을 열었다. 임보미 역시 잠 못드는 설렘 속에 성지천을 향한 감정을 키워갔다. 성지천은 “보미 씨 옆에 있으면 항상 어려운 문제들도 단순해지는 것 같아 좋네요”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서로를 향해 깊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설렘을 안겼다. 성태훈 또한 “너 많이 괴로웠겠다. 늘 스스로 알아서 잘 커왔어서 괜찮은 줄 알았어. 엄마, 아빠 기대에 너도 많이 버티고 견디느라 힘들었을 텐데”라며 성지천의 상처를 어루만져줘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성태훈과 임주형이 결국 몸싸움까지 벌였고 같은 시각, 성지천과 임보미는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극과 극의 전개가 펼쳐지는 엔딩이 그려졌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심우면 연리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