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이 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아는 척 하면 숨어버리는 유난히 내성적인 PARiSiA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재형의 파리 여행기가 담긴 가운데, PD는 "파리 오셔서 음악 작업 한다고 하더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에 정재형은 "너한테 표현하지 못하는 밑에 슬픔이. 쓸쓸함을 쟁여두고 있다"라고 해명하며 "(드라마 음악 하고) 3개월 쉬었다고 이렇게 나오면. 정서적으로 메말랐다. 너무 많이 소모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일은 하면 할수록 '더 해야 되나?'를 더 많이 느낀다. 그래서 무슨 생각이 드냐면, 그걸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 것 아니냐. 쉬면 '나 이대로 괜찮은가' 불안해하고. 쉬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 않나"라며 진지한 고민을 전했다.
특히 그는 "보통 한국인들이 49~53세에서 은퇴를 많이 한다고 한다. 어찌 보면 누군가의 은퇴 나이에 형님은 시작하지 않았나"라는 PD의 말에 "내 친구들이다. 너무 감사하다. 근데 반대로 난 그들이 승승장구할 때 나는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30살부터 38살까지 공부했으니까"라며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파리는 되게 애증이 있다. 남들이 봤을 댄 되게 한량 같아 보이고. 이해 안 된다는 사람들도 주변에 되게 많았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나는 파리에서 더 힘들었다. 근데 일을 하다가 '아냐 나 공부해 볼래'라고 하는 게 정말 큰 용기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박수를 친다. 웬만한 결심으로는 할 수 없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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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