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이예지가 ‘우리들의 발라드’ 초대 우승자로서 ‘1등들’에 출연했던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SBS ‘우리들의 발라드’ TOP6 이예지와 이지훈, 송지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우승한 이예지는 경연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처음 1라운드를 했을 때 차태현 심사 위원님이 눈물을 보여준 게 계속 기억에 남는다. 제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 분이셔서 기억에 남기도 했고, 차태현 심사 위원님께서 제 노래 속 스토리와 같이 아버지의 입장이었다. 지금도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있다”며 “우승 후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지만, ‘1등들’ 촬영할 때 처음에 가수마다 오프닝 영상이 있는데 그걸 찍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1라운드 1위로 극찬받았던 이예지는 2라운드에서 무대 중 눈물 탓에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서 탈락하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추가 합격자로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이예지는 “저는 사실 경쟁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2라운드 때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2라운드 무대 때 제가 울었다. 저도 제가 운 것에 너무 당황했고, 무대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차라리 잘 됐다. 빨리 끝내고 집에 가자. 끝내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오히려 조금 더 학교를 열심히 다니자는 생각을 했는데 운이 좋게 붙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 결과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이예지는 ‘우리들의 발라드’를 끝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등 중의 1등’을 가리는 MBC 서바이벌 ‘1등들’에 출연해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이예지는 “경쟁을 안 좋아한다는 게 경쟁심이 너무 세서 막상 시작하면 꼭 이겨야 하는 그런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연을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다 보니 경쟁을 안 하는 게 편하다는 주의”라며 “‘1등들’은 다 선배님들만 계시고 유명한 가수분들이랑 같은 자리에서 하는 것이지 않나. 아무리 내가 경쟁심으로 스트레스받더라도 이렇게 같은 자리에서 많은 가수들을 모아서 볼 일이 더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 출연 고민을 너무 많이 했지만 선배님들과 같이 있다는 게 저한테는 더 커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로라하는 ‘서바이벌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하게 된 만큼 “긴장이 너무 됐다”고 전한 그는 “한 3라운드까지는 발발 떨면서 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오히려 나중에 가서는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시기도 하고, 어차피 활동하시는 가수분들이고 저는 아직 햇병아리 느낌이어서 무대만 잘 만들자는 생각으로 선배님들의 무대를 구경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받은 부분이 있는지 묻자 이예지는 “촬영 시작하면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각자 인터뷰도 들어가고 하기 때문에 조언을 진지하게 나눌 시간은 없었다. 그래도 촬영 중간에 살짝씩 스몰토크를 하는데 ‘긴장하지 마라’, ‘잘했으면 좋겠다’, ‘너 목소리 진짜 좋다’, ‘무대가 건조하니까 물 마시고 들어가라’ 이런 말들을 자주 해주셨다”고 선배들의 따뜻한 관심을 전했다.
특히 ‘1등들’이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1등들을 모아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이예지는 ‘우리들의 발라드’ 대표자로서 경연에 참여한 셈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들의 발라드’ 동료들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는지 묻자 “본방 챙겨봐 주고 응원을 많이 받았는데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 이예지는 최종 6위를 기록, 파이널 진출자인 TOP4 안에 들지 못했던바. 이에 그는 “1등을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래도 (‘우리들의 발라드’의) 대표로서 나온 건데 뭔가 좋은 무대를 아직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예지는 앞으로도 계속 자신을 따라다닐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부담되지는 않는지 묻자 “사실 부담도 부담인데 너무 좋다. 물론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노래가 우월해서 이겼다는 생각은 안 한다. 정말 운이 좋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1등들’ 출연 기회도 얻게 됐고, 많은 곳에서 러브콜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래도 최대한 우승자니까 타이틀을 버리거나 잊히지 않게 노력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예지, 이지훈, 송지우를 포함한 ‘우리들의 발라드’ TOP6는 오는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전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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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