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마지막 골 이후로 피자 28244736판 팔았어요!" 조롱 폭발...'타이타닉 침몰 뒤 최초' 첼시, 114년 만에 '0골 5연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22 20: 13

450분 넘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첼시가 시즌 막판 끝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첼시다. 첼시는 이번 패배로 리그 5연패에 빠졌고, 게다가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첼시가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한 건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던 지난 1912년 11월 이후 1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 내용도 처참했다. 첼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고, 중원부터 후방까지 흔들리면서 3골이나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슈팅 6개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기대득점(xG) 역시 0.37에 불과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3월 이후 득점이 없는 첼시를 향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첼시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이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등의 게시글이 유행 중이다.
'도미노 피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도미노 피자 영국 공식 계정은 "우리는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은 이후로 피자 28244736판을 팔았다"라며 "CheLLLLLsea(5연패)"라고 놀려댔다. 
이를 본 팬들은 첼시 구단을 태그하며 "우리가 어떤 모습이 되었는지 볼 수 있는가? 아침까지 (경질) 성명을 발표해 달라. 이 클럽에 있는 두 명의 리암의 계약을 해지해라"라고 리암 로세니어 감독과 공격수 리암 델랍을 내보내라고 요구했다. 한 팬은 "도미노가 첼시 스트라이커들보다 공격을 더 잘한다"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첼시 보드진은 로세니어 감독 경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365'는 "첼시가 브라이튼에 패한 직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라며 "'(로세니어를) 경질할까?'가 아니라 '언제 할까'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세니어 감독도 경기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그는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오늘 경기는 모든 면에서 용납할 수 없었다. 너무 괴롭고, 멍한 기분"이라며 "선수들의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 나는 계속 선수들을 감싸고 변호해왔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력은 도저히 변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경합의 80%를 졌고, 헤더 경합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실점 중 두 골은 우리가 헤더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떤 수준의 경기든 이런 실수와 부족한 적극성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3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헌신을 볼 수 있었다. 결과는 졌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오늘은 정반대였다. 실망스럽다"라고 역설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브라이튼에 리그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까지 떨어졌다. 5위 리버풀과 격차는 승점 7점. 남은 4경기에서 뒤집기는 쉽지 않다.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은 물 건너간 셈. 분노한 첼시 팬들은 경기 도중 로세니어 감독을 향해 "꺼져"라고 외치기도 했다.
로세니어 감독도 "이 위대한 구단에 온 뒤 가장 힘든 밤이었고, 내 지도자 경력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라고 인정한 뒤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 나 역시 경기력에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다같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다음 경기엔 이 구단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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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즌, 폴리마켓 스포츠,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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