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월드컵도 못 가더니..."세리에 A 70명, 매춘 스캔들 연루" 충격 보도→"바스토니·레앙·블라호비치" 실명까지 거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22 21: 18

 이탈리아 축구계가 충격적인 '성매매 스캔들'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명 선수들의 실명도 하나둘 직접 언급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세리에 A 스타들이 성매매 스캔들에 연루됐다. 도청 수사를 통해 50명 이상의 선수와 F1 드라이버까지 적발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경찰은 세리에A 스타들이 연루됐다고 확인했다. 밀라노 금융경찰은 성적 서비스 제공 범죄 조직을 차단하기 위해 120만 유로(약 21억 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압수했으며, 약 50명의 최상위급 축구 선수들이 이 사건에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범죄 조직은 치니셀로 발사모에 본사를 두고 겉보기엔 합법적인 이벤트 기획사로 위장했다. 이들은 고급 나이트클럽 출입, 에스코트 서비스, 그리고 '경기 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천 유로에 판매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한 것. 
이탈리아 경찰은 해당 성매매 조직이 벌어들인 수입을 압수했으며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불법 영업을 시작했으며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이 내려졌을 때도 불법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 출입구를 통해 불법 파티를 개최하며 고객을 유치했다.
약 50명의 세리에 A 소속 스타들과 F1 드라이버, 부유한 기업가 등이 고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기록에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 유벤투스, 라치오, 토리노, 사수올로 등 주요 구단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이 언급됐다. 
심지어 한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도 있다. 고용된 여성 중 한 명이 축구 선수를 지목하며 "방금 테스트키를 써봤는데 임신으로 나왔다. 그 사람의 아이"라고 대화한 내용이 포착된 것.
더 선은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은 더 깊고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여성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된 도청 기록에는 한 여성이 임신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특정 날짜에 관계한 인물의 신원을 묻는 장면이 담겼다"라고 전했다.
[사진] 알레한드로 바스토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자세한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 중인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이름이 유출되기 시작했다.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퇴장으로 경기를 망쳤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하파엘 레앙, 두샨 블라호비치, 얀 비세크,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 약 70여 명의 성이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키워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선수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기에 수사 대상에 오르진 않았다. 이들은 불법 조직으로부터 패키지를 제안받고,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들이 파티에는 참석했을 수 있지만, 성매매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속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여러 고객들이 '웃음 가스(아산화질소)'를 흡입한 정황도 드러났기에 의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화질소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금지된 물질은 아니지만, 과거 축구 선수들이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이번 스캔들의 여파는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 잘 날이 없는 이탈리아 축구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최근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3회 연속 본선행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회장이 물러나야 했다. 여기에 불미스러운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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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몰타 스포츠,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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