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피' 한국계 데인 더닝이 트리플A 경기에서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에서 뛰고 있는 더닝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LA 다저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더닝은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새크라멘트 리버 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6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은 6.00까지 올라갔다.

시작은 좋았다. 1회 라이언 피츠제럴드와 잭 에르하르드를 뜬공 처리한 더닝은 라이언 워드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제임스 팁스 3세, 잭 수윈스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스틴 고티어에게 병살타, 노아 밀러에게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내고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타코마가 1-0으로 앞선 3회 마이클 시아니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 세비 자발라를 뜬공으로 잡았으나 피츠제럴드도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에르하르드의 볼넷, 워드 뜬공으로 이어진 1·3루 위기에서는 제임스 팁스 3세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가 1-4로 뒤집혔다.
조니 페레다의 홈런으로 2-4가 된 4회에는 고티어를 유격수 땅볼, 밀러 3루수 땅볼, 시아니 루킹 삼진으로 모두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더닝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자발라와 피츠제럴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트로이 테일러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후 테일러가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더닝의 실점도 불어났다.
한국계 미국인인 더닝은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해 한국의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호주와의 1라운드 4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극적인 8강 진출에 이바지한 바 있다.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고, 지난해에는 시즌 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겨 시즌을 마쳤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더닝은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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