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힘든일이 겹쳐 무너졌던 과거를 떠올렸다.
22일 '이게 바로 안선영' 채널에는 "SNS를 할수록 당신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안선영은 과거 SNS를 열심히 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SNS를 하려면 남의 걸 열심히 봐야되니까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자극을 받고 모티베이팅이 되는게 아니라 되게 나만 게으르고 나만 못나고 좀 불행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제가 반백을 지천명을 넘기고 나니까 더이상은 뭔가 억지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쇼윈도로 행복한 척을 한다거나 이런게 아예 없어졌다. 근데 그때는 저같은 경우에는 화목하고 엄마아빠 사이가 좋은. 손 꼭잡고 걸어다니고 음식해서 떠먹여주고 나이가 많은데도 뽀뽀하고 그런거 볼때 부러운 걸 넘어서 시기질투가 나고 '나만 왜?' 싶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런걸 바라보고 자라지도 못했고 우리 엄마는 본인의 실패한 결혼생활과 본인이 일찍 과부가 된것에 대한 원망과 화풀이를 왜 어린 나한테 해댔을까 라는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한 분노. 어쨌든 내가 내 스스로 가정을 이뤘는데 내가 늘 부족했고 그래서 더 간절히 원했던 화목하고 다정한 부부의 모습으로 나는 왜 살지 못하는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저를 SNS 하면할수록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근데 제가 어느순간 부터 유튜브도 마찬가지고 개인 인스타그램도 '제가 이런것들은 힘들었다', '저는 사실 엄마가 치매를앓은지 오래돼서 제가 너무 아팠다', '사실 저는 남편하고 둘이 사이가 나빠졌어요. 근데 지금은 아이 앞에서는 절대 싸우지 않기로 약속하고 둘은 아직 철이 덜들어서 기싸움을 하더라도 아이의 엄마 아빠로서는 무조건 우리가 한팀으로 움직이자고 약속하고 조금 나아지고 있어요' 라는 등등의 어떤 결론이 나지 않은 것들도 과정들도 덤덤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변화를 전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SNS에 다들 너무 다 갖춰지고 완벽하고 멋있고 잘나가는 사람들 모습 보고 주눅들었던 순간을 넘어서 인생의 바닥을 찍은 순간이 있었지 않나. 1년동안. 어머니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대소변 용변도 못 가려서 집에서 맨날 기저귀 갈아줘야되고, 그런 와중에도 한집에 있지만 남보다 못한것 같은 남편. 이런 바글바글한 사람들하고 같이 사는 와중에 그나마 일로서 성취감으로 이 모든것들을 덮고 살았는데 알고 봤더니 4년 일했던 직원이 3년 7개월 횡령한걸 뒤늦게 밝혀져. 암튼 모든게 최악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남들이 봤을때는 어쨌든 흙수저 출신이지만 멀쩡해보이는 건물주도 되고 집도 한남동 빌라 살고 비싼 스포츠카도 타고 다 가져 보이는 저도 매일 울거나 나는 왜이렇게 멍청할까, 난 왜 이거밖에 못할까, 난 왜 이렇게 바보같이 또 속을까 이런 생각들로 가슴을 뜯으면서 힘들게 살아내는 순간들이 있다는거. 이렇게 꺼내서 말을하지 않을뿐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지만 지난해 남편과의 별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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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게바로 안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