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살인 미수 혐의' 왕대륙, 징역 6개월 선고 불복해 항소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4.23 18: 38

대만의 톱배우 왕대륙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3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신베이 지방법원은 지난 22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왕대륙에게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해당 형은 벌금형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왕대륙의 변호인 측은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왕대륙은 병역 기피 조직의 주범 A씨에게 360만 대만달러(우리돈 약 1억 5천만 원)을 지불하고 병력 위조를 의뢰해 면제 판정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A씨가 별개의 사기 및 마약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황을 몰랐던 왕대륙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착각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평소 인맥을 동원해 당시 타이베이시 형사대장 직무대행이었던 경찰관을 통해 A씨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뒷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왕대륙의 사기 피해 신고를 수사하기 위해 그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오히려 본인의 덜미를 잡히게 된 것. 휴대전화 속 방대한 자료를 통해 왕대륙의 병역 기피 시도 정황이 고스란히 발각됐으며, 그가 지인을 사주해 우버 기사를 폭행하도록 지시한 또 다른 범죄 혐의까지 우연히 꼬리를 밟히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대만 역대 최대 규모의 병역 기피 사건의 막이 올랐으며, 현재까지 왕대륙 외에도 26명의 연예인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25명이 기소됐고, 1년 가까이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왕대륙은 타이베이시 정부 사회국에서 대체 복무를 했고, 지난 3월 조용히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대륙은 2008년 드라마 '벽력MIT'를 통해 배우로 데뷔, 약 7년간 무명생활을 하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큰 흥행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8세 미성년', ‘영웅본색4’, ‘장난스런 키스’ 등에 출연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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