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파도의 고점이 아니라 계속 유지될 수 있게 해야죠."
'씨맥'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디플러스 기아(DK)가 2026 정규 시즌 첫 연승 사냥에 성공했다. 젠지, T1는 지난 5년간 고전을 거듭했던 천적들을 잡아냈음에도 DK는 3주차까지 매주 1승 1패씩 기록했기에 첫 연승에 대한 김 감독의 기쁨은 클 수 밖에 없었다.
DK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의 간판인 ‘쇼메이커’ 허수가 1세트 애니로 팀내 최다 딜, 2세트 아리로 노데스 캐리를 하면서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책임졌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4승(3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농심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DK 감독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고 굵고 짧은 승리 소감 뒤에 "1세트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밴픽이 좋지 못해 힘든 구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안 헷갈리고 우려운 문제들을 잘 풀어 결국 승리했다. 2세트도 선수들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대호 감독은 '커리어'에 대한 달라진 기대감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커리어' 오형석과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데뷔 1년차를 서로 비교해 달라는 물음에 잠시 생각하더니 "커리어 선수는 확실히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케리아' 선수와 비교를 생각해도 꽤 교집합이 몇 개 있다. 누군가의 상위 호환, 하위 호환이라는 개념으로는 말하기 힘들지만 각각의 개성과 장르에서 공통점이 느껴지기도 한다. '케리아' 선수는 진짜 최고의 괴물이었는데, '커리어'는 현재 느끼기에는 끝이 궁금하다. 아직 성장이 멈춘다는 느낌이 없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재능있는 선수의 빠른 성장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즐겁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호 감독은 DK가 첫 연승을 하기까지 과정을 복기하면서 팀의 변화와 성장에 대해 기뻐했다. 그는 덧붙여 탄력을 받은 선수들과 팀의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리그 초반에는 헤맸다. 그래도 그 헤맨 기간이 엄청 길지는 않았고 헤매고 나서 다같이 이제 여러 가지로 정리를 잘하고 그 뒤로는 선수들이 탄력을 받았다.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세로 편승해 가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 이게 일시적인 파도의 고점이 아니라 계속 유지될 수 있게 계속 중간중간 점검 같이 하면서 하면은 좋을 것 같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