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가 웨이브 오리지널 ‘리버스’에서 ‘디테일 장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지혜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공개된 ‘리버스’ 3, 4회에서 충격적인 진실 앞에 흔들리는 함묘진 캐릭터의 심리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풀어냈다. 극 중 함묘진은 최희수(김재경 분)와의 추억이 담긴 아틀리에를 둘러보던 중, 자신이 원래 연인 관계였던 류준호(고수 분)와 최희수 사이에 끼어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서지혜는 류준호를 향해 "쓰레기 같은 당신과 나에게 버림받은 희수가 사고로 죽었다는 얘기였냐"고 일갈하며 회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미묘하게 떨리는 표정과 감정적 붕괴를 섬세하게 그려낸 서지혜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기억을 되찾기 위해 이종수(유현수 분)를 뒤쫓던 함묘진은 사고를 당한 이종수로부터 "두 사람이나 죽였으면 됐지. 그만해도 되잖아, 네 복수"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서지혜는 날 선 눈빛 속에 자신의 정체를 둘러싼 공포를 담아내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특히 극 후반부 왕기철(윤제문 분)과의 대면 장면은 관전 포인트. 부모를 앗아간 화재 사고의 용의자가 왕기철이었다는 사실과, 복수심에 사로잡혀 그를 살해하려 했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한 것. "복수심이 널 악마로 만든 것"이라는 왕기철의 일갈에 분노를 억누르는 서지혜의 카리스마는 극의 텐션을 상승시켰다.
이처럼 서지혜는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기억 너머 어떤 진실이 더 숨겨져 있을지, 서지혜가 그려낼 함묘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nyc@osen.co.kr
[사진] '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