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현경과 김혜옥의 불꽃 튀는 모녀 대전쟁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오늘(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연출 이재상 / 극본 남선혜) 21회에서는 조은애(엄현경 분)가 오빠 조은형(최성원 분)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 엄마 강연자(김혜옥 분)에게 차갑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조은애는 오빠의 교수 임용을 위해 회사 매각 대금을 빌려달라는 엄마의 부탁에 서운함의 눈물을 흘렸다. 늘 자신보다 오빠가 우선인 엄마의 모습에 큰 상처를 받았던 것. 하지만 아빠 조성준(선우재덕 분)의 위로와 올케 천지선(김수아 분)의 압박 끝에 결국 조은애는 2억 원이라는 거금을 송금하고 말았다. 그러나 같은 시각, 조은형이 교수직을 거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집안에는 또 다른 폭풍우가 예고된 상황이다.

오늘(27일) 공개된 스틸 속 조은애는 특유의 밝은 웃음을 지운 채 웃음기 없는 얼굴로 집안의 냉랭한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원망 섞인 눈초리로 엄마 강연자를 바라보는 조은애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숨을 죽이게 만든다. 자신이 이미 2억 원을 보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여전히 희생만을 강요하는 엄마를 향한 조은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빠 조성준과 강연자 사이의 균열도 심상치 않다. 그동안 묵묵히 지켜보던 조성준은 아들의 교수직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조은애만 닦달하는 강연자에게 처음으로 큰소리를 친다. "맨날 양보하는 것만 보다가 당당하게 제 말 하는 게 좋다"며 딸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준 조성준의 변신이 가족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로에 대한 실망과 오해가 쌓일 대로 쌓인 조은애와 강연자가 과연 극적인 화해를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게 될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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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쁜 우리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