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민중이 3년의 공백기를 깨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권민중은 지난 17일 연극 ‘벚꽃동산’ 첫 공연을 시작으로 벚꽃 영지를 지키려는 지주 라넵스까야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장막 중 하나로, 몰락해가는 귀족 가문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상실과 기억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권민중의 연극 복귀는 지난 2023년 6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 ‘리어왕’ 이후 약 3년 만이다. 오랜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권민중은 라넵스까야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독백 장면에 집중하며 섬세한 감정 전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전훈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권민중은 인물의 선택과 감정을 단정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고, 무대 위에서 인물의 현재를 살아내듯 표현해 호평 받고 있다.

권민중은 “2026년 나만의 라넵스까야가 관객들에게 의미 있게 남았으면 좋겠다. 진심을 다해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민중은 1996년 미스코리아 미스 한국일보를 수상한 뒤 1997년 영화 ‘투캅스3’로 데뷔했다.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인터뷰’, ‘위선자들’ 등과 연극 ‘나에게 사랑은 없다’, ‘비처럼 음악처럼’, ‘더 글라스’, ‘플라토노프’, ‘햄릿’, ‘김마리아’, ‘리어왕’ 등에서 활약했다. /elnino8919@osen.co.kr